【STV 박란희 기자】은행권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일주일 사이에만 2조원이 넘게 증가한 상황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8일 기준, 718조267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715조7383억원) 대비 일주일 새 2조5720억원 늘어났다. 이 기간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61조39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에서 1조6404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신용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용대출 잔액은 103조4326억원으로 지난달 대비 8258억원 늘어났다. 신용대출은 6월과 7월에 두달 연속 감소했지만, 8월에 증가세로 반전된 것이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에 한달간 4조4346억원이 늘어났으며, 5월 5조2278억원, 6월 5조3415억원에 이어 지난달 7조1660억원이 증가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이날 주담대 잔액은 6조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은 당국의 가계대출 조절 기조에 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정책 효과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부동산 매매 거래량이 늘면서 가계 대출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TV 김충현 기자】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12일 ‘민주당 4대 혁신과제’를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과제로 ▲이재명 당 대표 후보 지지층 ‘개혁의 딸’과의 결별 및 당내 최대 친명(친이재명)계 조직 더민주혁신회의 해산 ▲권리당원 교육·연수 의무화 ▲중앙당 권한 축소 및 시‧도당 중심 당 운영 ▲대의원제도 강화 등이 담겼다. 김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에는 더 이상 김대중‧노무현은 없다”며 “김대중‧노무현 정신은 모욕당하고 내쫓겼다. 이재명 민주당에서 미래세대에 대한 희망도 사라졌다”라고 성토했다. 김 후보는 “이미 젊은 층이 등을 돌린 지 오래됐다.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안겨준 민심도 싸늘하다”며 “무능한 정권의 헛발질에도 당 지지율은 후퇴하고 있다. 일인일극의 이재명 민주당은 정권 탈환과 제4기 민주정부 출범을 위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장애물이 됐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는 무능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부를 조기에 종식하고, 정권을 탈환하는 필승 진용을 구축하는 선거”라며 “차기 지도부는 윤 대통령의 임기 1년 단축과 개헌, 2026년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를 이끌 역사적 책무가
【STV 김충현 기자】생계가 곤란하거나 무연고자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장례서비스를 국가가 지원하게 됐다. 12일 국가보훈부는 2018년부터 추진 중인 생계곤란인 무연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장례서비스 지원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국가유공자법을 비롯해 5개 법률을 개정, 지난 2월 13일 공포에 이어 오는 14일부터 법률에 근거해 시행된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이 법률 개정안의 후속 조치를 위해 지원 대상과 내용, 절차 등 구체적 사항이 담긴 ‘국가유공자 등 장례서비스 지원 지침’(훈령)을 제정했다. 해당 지침에는 ▲장례서비스 목적 및 용어에 관한 사항 ▲지원 대상 및 내용에 관한 규정 ▲지원 절차 및 방법에 관한 규정 ▲사후관리 및 재검토에 관한 사항 등이 담겨있다. 장례서비스 지원 대상은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 5·18민주유공자, 고엽제후유의증환자(수당지급대상자)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에 해당하거나 연고자가 없는 경우다. 이때는 장례지도사 등 인력을 포함해 장례 용품과 빈소·상주 용품 및 장의차량 등을 지원한다. 생계곤란 국가유공자가 사망하면 장례 기간 내에 유족이 거주지 관할 보훈관서나 상조업체에 신청할 경우 보훈
【STV 박란희 기자】티몬·위메프에서 구매한 여행·숙박·항공권을 환불받지 못해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소비자가 9000명을 넘어서면서 사태가 악화일로에 놓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환불 책임을 놓고 여행사와 결제대행업체(PG사), 카드사 간 긴 다툼이 계속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 집단 분쟁조정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수 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결제 과정에서 제3자 성격의 중재자인 카드사마저 우왕좌왕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인해 금융감독원 민원실을 방문한 소비자만 3000명이 넘는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2일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집단 분쟁조정을 신청한 티몬·위메프 여행 관련 피해자는 9028명으로 나타났다. 금간원에도 티메프 사태 이후 일주일 사이에 민원이 2000건 넘게 접수됐고, 하루 평균 120~130건의 문의가 몰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행 상품의 경우 환불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 않아 민원이 다시 들어오고 있다”면서 “카드사에 이의신청을 접수하고 나서도 불안감이 있는 소비자가 중복으로 민원을 접수한다”라고 했다. 티몬과 위메프가 정산 불능사태에 빠지면서 가맹점(여행사 등)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을 선출할 때 국민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문재인 전 대통령의 무분별한 경제정책으로 엉망이 된 경제를 회복하고, 미국·일본 등과 전통 외교관계를 복원하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 시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를 사법적으로 엄단하라는 주문이었을 것이다. 집권 반환점을 돈 현재, 윤 대통령은 경제 부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대일관계는 일방적인 사랑으로 귀결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은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 후보는 기세등등하다. 여기에 더해 윤 대통령은 논란이 커질만한 인사만 밀어붙이고 있다. 지난 총선 정국에서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출국시켰다가 민심의 역풍을 맞았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이 언론인을 위협하는 발언을 내놓았지만 “문제가 없다”면서 버티다가 결국 사퇴시켰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으며, 뉴라이트로 지목받는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강행했다. 김 위원장의 경우 경사위 위원장으로 일하며 노동자를 위한 조용한 리더십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지사를 지내는 등 능력 면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문
【STV 차용환 기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별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까?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을 불과 100일 여 앞두고 난데없이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현 대통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 및 인지 저하 논란에 시달린 끝에 전격 사퇴한 것이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한 경우는 몇 차례 있었지만, 대선을 불과 100여일 앞두고 후보직에서 사퇴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처럼 사상 초유의 사태에 미국 민주당은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를 중심으로 재빠르게 단합했다. 민주당 중진들이 해리스 지지 의사를 밝히며, 일찌감치 해리스 대세론을 만들었다. 카멀라 해리스는 컨벤션 효과를 받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해리스가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누구를 지명하느냐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해리스의 선택은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월즈 주지사는 미네소타 재선 주지사로 미국 중산층을 대표한다. 그는 17세에 군입대해 유럽 파병 경력도 있으며, 42세까지 사회학 과목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동시에 이른 시기에 성소수자를 위한
【STV 김충현 기자】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자신이 11일 전당대회 순회경선 누적 득표율 1위를 유지하자 “이재명 대통령 집권을 실현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세종 지역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 결과 발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당원의 위대한 힘 이재명의 시대를 만들 것입니다’라는 글에 이처럼 썼다. 김 후보는 “제주, 강원, 대구, 경북을 시작으로 부·울·경, 충북, 충남 지역 1등 전북, 광주, 전남 전국 1등을 거쳐 경기, 대전, 세종까지 당원여러분의 힘으로 감사하게도 제가 누적 1등이 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종일 지방을 돌고 올라오던 첫 주의 기차 안이 생각난다”며 “책임감, 원칙과 가치의 정치, 이재명의 시대 실현. 그 다짐이 저를 이 자리까지 이끌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제 일주일, 이재명의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돼 가고 있다”며 “높은 투표율로 그 길에 함께해주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전날까지 진행된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에서 누적득표율 18.03%를 기록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누적 2위는 정봉주 후보(15.63%), 3위는 김병주 후보(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의 당권주자인 김두관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이 후보의 강성지지층인 개딸을 겨냥해 “특정 정치인에게 열광만 하는 권리당원은 (당 의사결정에 참여하는데) 중대한 결격사유”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9일 오후 민주당 대의원에 발송한 글에서 “당원 중심 정당이란 원칙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대의제가 필수적”이라며 “당원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은 좋지만 전 당원에게 의견을 묻는 방식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당원 참여를 높인다면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행사 명칭을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전국당원대회로 바꾸었다. 대의원 가중치를 줄이고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키우면서 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에서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지난 전국대의원대회의 권리당원 투표율은 37.09%였으나 (이번 전당대회는) 권리당원 선거인단의 15%만 투표를 마친 상태”라면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은 26.47%를 기록 중”이라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들이) ARS 투표에 얼마나 참여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매우 낮은 투표율”이라면서 “재적인원 과반은 고사하고 30%에도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의 22대 총선 패배의 이유를 되짚는 총선백서가 이르면 이달 말 공개된다. 당 총선백서 특별위원회는 다음주 마지막 회의를 열고 한동훈 지도부에 최종안을 보고한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총선백서 특위는 오는 14일 오후 3시 전체회의를 통해 당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총선백서 가제본을 최종 점검한다. 특위는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위원들에게 총선백서 최종본에 대한 의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최고위가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지도부가 최종안을 의결하면 이달 말께 총선백서가 출간될 것으로 보인다. 4·10 총선 대패 후 출범한 총선특위는 앞서 6월말~7월초에 총선백서를 발간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당 대표 선출을 위한 7·23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총선백서 출간 시점을 놓고 논란이 커졌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가 전당대회 이전에 총선백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황우여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분열 가능성을 이유로 백서 발간 시점을 연기했다. 백서에는 이종섭·황상무 용산발 리스크 영향 외에 전당대회 당시 논란이 됐던 한동훈 대표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
【STV 김충현 기자】해외의 장례문화가 엄숙하고 무거운 추모에서 고인의 삶을 축하하는 비교적 밝은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도 영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영국 최대 규모의 장례업체인 코옵(Co-op)은 지난 6일(현지시간) ‘2024년 장례 문화의 진화’라는 주제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 5년간 50만 건에 달하는 장례식 서비스를 진행한 코옵 장례회사의 주요 비즈니스 데이터와 영국 전체 4천 명의 장례서비스 이용자를 바탕으로 최신 장례 문화를 분석했다. 2024년 기준 설문조사 응답자 가운데 68%가 “장례식이 조용하고 침울한 행사가 아니라 고인의 삶을 축하하는 분위기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 응답자의 58%만이 “장례식은 고인의 삶을 축하하는 분위기”라는 데 동의하는 것에 비해 10%p(포인트)가 증가한 수치이다. 장례식이 축제처럼 분위기로 바뀌면서 장례식의 테마도 보다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음악 DJ를 초청해 디스코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장난감 레고를 테마로 하는 장례식, 영화 캐릭터 코스튬 의상을 차려입거나 전원 하와이안 셔츠를 입는 등 각양각색의 장례식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조문객들의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