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 현직 야당 대표, 그것도 국회 제1당 대표가 실형을 구형받으면서 정국의 혼란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강해지면서 야당 내부의 혼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대표를 재임하면서 권력의 지형도를 자신의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 대표는 2022년 9월 기소된 지 2년 만에 결심공판을 통해 검찰로부터 2년 구형을 받았다. 오는 30일에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에 대한 결심 공판도 진행된다. 이 대표가 민주당의 대표가 되는 순간부터 이 대표의 리스크는 민주당의 리스크가 되어버렸다. 민주당은 검찰의 징역 2년 구형에 극히 예민하게 반응하며 해당 검찰을 탄핵하겠다고 벼르는 등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의 대선 경쟁자라고 부를 수 있는 인물이 뚜렷하게 감지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강해지자 비명계인 김부겸 전 총리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활동을 재개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친노·친문계 정치인들이 몸풀기에 들어가면서 민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두 달을 맞았지만 뚜렷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대표가 반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를 통해 성과를 얻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24일 예정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간 만찬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 독대를 요청했다. 이번 만찬은 윤 대통령과 지난 8월 구성된 국민의힘 지도부가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이며, 양측에서는 20명 안팎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대표는 독대 요청을 통해 단순한 양자간의 만남이 아니라 대통령실과 당이 추석 연휴 민심을 공유하고 이슈를 찾는 단계로 진화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의정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정부의 완강한 태도로 표류하고 있는데다 국회에서는 야당의 입법 강행으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한 대표는 자신의 측근에게 “(윤 대통령과) 단 둘이 만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면서 “그냥 언론용일 뿐”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독대 요구에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 대표의 제안을 수락할 경우 한 대표의 페이스대로 가는 것으로 비칠 수 있고, 이를 거부할 경우는
【STV 신위철 기자】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3일 4·10 총선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의 개혁신당 비례대표 공천 거래 의혹에 대해 “개혁신당 관계자들까지 전부 다 확실하게 조사를 해서 사안 자체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개혁신당이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폭로를 대가로 김 전 의원에게 비례대표 공천을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이처럼 강조했다. 그는 “(김 전 의원에게) 비례대표를 주자고 했던 개혁신당의 인사가 있고 실제로 그런 거래가 있었으면 최소한 선거법상 이해유도죄는 충분히 해당이 된다”며 “공소시효가 10월 11일까지인데 창원지검에서 빨리 수사를 해서 이 사건 내용에 대해서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최근 한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창원의창 선거구(김 전 의원 선거구) 공천 개입 의혹을 보도했다. 지역 정가에서 활동하는 A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바탕으로 김 전 의원의 지역구 이동 및 개혁신당 비례대표 공천 논의에 관여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창원지검은 지난 20일 김 전 의원 측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A씨를 수사 중이라고 알렸다. 이 같은
【STV 김충현 기자】10·16 재보궐 선거를 약 20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신경전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 급기야 조국 혁신당 대표가 수위조절 요청에 나설 정도로 설전이 격해지는 상황이다. 조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당과 민주당은 우당”이라면서 “죽기 살기로 전쟁을 벌이는 적이나 멸절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당과 민주당이 난투극을 벌이면 누가 좋아하겠느냐”며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언동과 각 당의 지지층을 서로 싸우도록 부추기는 언동을 하지 말자”라고 주문했다. 조 대표는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혁신당을 겨냥해 ‘상한 물’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과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경쟁해야 상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그는 “호남에서 민주당은 사실상 집권당이다. 그런데 호남에서 정치 혁신, 새로운 선택지를 희망하는 분들이 매우 많다”며 “(이러한) 열망을 외면하고 경쟁을 억압하는 것이 바로 상하기 시작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고인물을 넘어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고 비판했고, 김선민 혁신당 최고위원은 “민주당을 위한 5분 대기조가 될 생각이 없다”
【STV 김충현 기자】내년 1월 시행을 앞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운명이 24일 결정될까. 국회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에 의해 금투세는 시행과 유예 중 하나로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투세 시행은 어떻게’를 주제로 금투세 관련 정책 토론회를 연다. 정책 토론회를 마친 민주당은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토론회에서 도출된 쟁점을 논의하고 최종 당론을 결정한다. 지난 몇 달 간 격론을 펼쳤음에도 민주당 내부에서는 금투세에 관한 찬반 입장이 팽팽하다. 수년 째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넘어서지 못하며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있으니 금투세 시행 이전에 증시 부양을 위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측은 유예를 주장한다. 반면 시행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금투세 유예는 부자에게만 도움이 되며 개미투자자를 위해서라도 금투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행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현행 제대 그대로 시행을 해야 한다고 본다. 유예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유예 기간’을 법 개정을 통해서 규정해야 한다는 입장과 일단 폐지하고 추후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선다. 차기 대선을 위해 중도층을 잡아야 하는 민주당은 정책 토
【STV 박란희 기자】묵은 더위가 가고 청명한 날씨가 왔지만 낮에는 여전히 덥다. 낮 기온은 최고 28도까지 오르면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진다. 가을과 여름이 동시에 느껴지는 날씨는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23일 아침 최저 기온을 11~21도, 낮 최고 기온을 22~28도로 예보했다. 서울은 아침 최저 16도, 낮 최고 27도로 내다봤다. 가상청 관계자는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2~5도 낮아지면서 쌀쌀하겠다”면서 “낮에는 기온 25도 이상 올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라고 했다. 올해 본격적인 가을 날씨는 다음 달 중순 전후 시작될 예정이다. 기상학적으로 가을은 일평균 기온이 20도 미만으로 내려간 후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로 보고 있다. 서울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10년간 평균 9월 29일에 기상학적 가을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됐다. 일교 차가 커지면 컨디션 조절이나 감기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쓰면 감기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일교차와 감기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일교차가 커지면 인체의 저항력과 면역성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
【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이 박빙 레이스로 전개되는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주위에서 설화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라고 주장한 발언의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대선을 위해 중도층을 잡아야할 트럼프 캠프가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지난 2주 동안 트럼프의 선거운동은 정신없이 돌아가는 대선 캠페인의 기준으로 보더라도 소란스러웠다”며 “트럼프가 오하이오의 이민자들이 애완동물을 훔쳐 먹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면서 시작된 이 기간은 포르노 사이트에서 자신을 ‘흑인 나치’라고 지칭한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후보를 옹호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끝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TV토론에서 대체적으로 졌다는 평가를 받은 후 경제나 불법 이민 등 경쟁력이 있는 이슈 거론에 실패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토론에서 “오하이오 스프링필드에서는 이민자가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라고 발언했다. 이후 후폭풍이 계속되자 공화당인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언론 기고에서
【STV 박상용 기자】‘영원한 재야(在野)’로 불리는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장 원장의 유족에 따르면 담낭암 투쟁 중이던 장 원장은 경기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이날 오전 1시 35분께 세상을 떠났다. 1945년 12월 경상남도 밀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6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1970년 ‘전태일 열사 분신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고인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고인은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를 만났고, 이 여사에게서 “우리 태일이가 그토록 대학생 친구 갖기를 바랐는데 죽고 나서야 나타나느냐”라는 푸념을 들었다. 고인은 전태일 열사의 장례를 서울대 학생장으로 치르고 ‘전태일 평전’이 출판되는 데 기여했다. 전태일 평전의 저자인 ‘1세대 인권변호사’ 고(故) 조영래 변호사, 민주화 청년운동연합 의장을 지낸 고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함께 서울대 운동권 3총사로 꼽히기도 했다. 이후 고인은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 민중당 사건 등으로 수배와 도피를 반복했으며, 10년 가까이 감옥 생활을 했다. 고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화운동 보상금을 수령하지 않았다. 2019년 한 인터뷰를 통해 “국민 된
【STV 차용환 기자】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남북 통일 대신 두 개의 국가론을 수용하자고 주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동의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 출신인 이연희 의원은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남북대결주의 회귀에 대한 분노와 절망, 그리고 차기 민주정부가 나아가야 할 남북정책의 현실적 방향이라는 점에서 공감한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북 화해와 협력, 평화공존의 노력은 1보 전진하면 2보 후퇴하는 양상으로 한 세대(30년)을 경과했다”면서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9.19군사합의 등 합의와 성과들은 보수정부에 의해 완전히 물거품이 됐다”라고 햇다. 또한 이 의원은 “지금 한반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평화관리”라면서 “설령 정권교체로 다시 민주정부가 들어선다고 해도 과거와 같이 통일을 지향하는 남북 화해와 협력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남북정책이 1cm라도 전진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합의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전개될 수 밖에 없다”면서 “그것이 남북이 한 세대 이상 사이 좋은 이웃국가로 교류하고 협력하며 평화롭게 지내다가 훗날 조건이 무르익었을 때 후대가 한반도의 미래를
【STV 김충현 기자】2023년도 유통시장에서 e커머스(온라인 상거래) 비중이 오프라인을 넘어섰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급속히 확산된 비대면 소비가 일상으로 정착하면서 e커머스가 고속 질주를 이어간 것이다. 이 같은 사정은 한국뿐만이 아니다. 일본 도쿄에서도 온라인의 비중이 커지면서 축소된 오프라인의 역할을 고민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베타 재팬은 원래 미국에서 시작된 업체이다. 특이한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쇼룸 공간을 선보였으나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미국에서는 업체가 문을 닫았다. 하지만 베타 재팬은 오히려 매장 수를 늘리며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찾았다. 베타 재팬의 컨셉은 ‘젠트리피케이션’을 극복하는 과정과 비슷하다. 한 거리에 예술가들이 모여든다. 그 거리가 사람들의 인기를 끌면 자연스레 임대료가 상승한다. 임대로 상승을 이기지 못한 예술가들은 거리를 떠난다. 젠트피리케이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임대료 상승을 억제하면서도 혁신성을 유지해야 한다. 베타 재팬은 혁신적인 제품을 전시하면서도 임대료를 일정수준만 받는다. 미국 본사가 수익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 것과 다르다. 상조·장례업계도 커지는 e커머스의 비중을 이해하면서 오프라인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