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지난 8일 김정은이 핵추진 전략유도미사일잠수함 건조 현장을 시찰했다면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만들고 있다고 과시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38 NORTH)는 최근 북한이 건조하는 핵잠수함이 미국이 1959년 처음으로 진수한 핵잠수함 USS 조지 워싱턴과 유사한 크기로 보이고 미국 본토를 겨냥한 핵미사일을 탑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북한이 잠수함 건조를 10년도 넘은 2014년에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아직 완공까지 상당한 시일이 남았다고 전망했다.
북한이 신형 잠수함을 “전략적”이라고 표현한 건 미국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수역에서 미국 본토까지 도달하는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략핵잠수함에는 2022년 4월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북극성-6이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극성-6은 사거리가 1만2000km라서 북한에서 미국 본토에 미사일을 정조준 할 수 있다.
38노스는 핵추진 원자로 개발이 가장 어렵다면서 북한의 핵잠수함 완공에는 꽤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잠수함용 원자로는 작고 밀도가 높은 데다 압력도 높게 유지해야 한다.
게다가 고농축 우라늄(HEU)을 사용해야 하는데 승조원들이 방사선에 피폭되지 않게 차폐 기술도 적용된다.
만약 러시아나 중국의 지원이 있을 경우 개발 기간이 단축될 수 있으나 아직 두 나라가 원자로 기술을 지원했다는 증거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