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에 눈독을 들이던 외부 사업자들이 하나둘 진출하고 있다.
향후 사망자 수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조·장례업계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최근 웅진그룹은 프리드라이프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웅진그룹은 프리드라이프를 실사한 다음 1조 원 안팎의 매각 대금을 놓고 프리드라이프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 VIG파트너스와 매각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웅진에 앞서서는 코웨이, 대교 등이 출사표를 올리고 상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전국 조직을 갖춘 기업들이 하나 둘 상조업에 진출하는 것은 상조업이 지닌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사망자 수는 2022년 36만 명에서 2025년 35.8만 명, 2030년 41만 명, 2040년 53.3만 명, 2050년 68.5만 명까지 증가한다.
사망자 수는 2060년 74.6만 명으로 정점을 찍고, 이후 감소추세로 돌아선다.
이처럼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것은 인구구조 때문이다. 현재 주로 사망하는 연령대인 1930년대 생 이후 1950~1960년대생의 인구 수가 인구구조 상 가장 다수이기 때문이다.
인구 수가 많은 만큼 사망자 수도 많은 것으로, 다시 말해 상조·장례업은 향후 35년 간 성장산업으로 분류될 수 있다.
경기 불황으로 업체들이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적어도 상조·장례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낼 경우 쾌속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한 상조·장례업계 관계자는 “상조·장례업은 향후 수십 년 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앞으로도 거대 기업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