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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서울 수도권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돼

1시간 50mm이상 쏟아졌다


【STV 신위철 기자】17일 오전 9시20분께 서울 성북구 정릉3동 일대에 시간당 50mm 이상 강한 호우가 내리자 성북구와 종로구 주변 동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오전 9시 33분께 노원구 공릉2동 일대에도 시간당 50mm 이상 비가 내리면서 노원구와 중랑구, 경기 구리시에도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재난문자를 받은 지역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과 수도권에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된 건 올 들어 처음이다.

이날 오전 4시24분부터 오전 9시30분까지 서울과 경기북부 지역에는 총 20차례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경기 파주시에는 이날 오전 6시 3분부터 1시간 동안 101mm, 의정부시 신곡동에는 오전 7시22분부터 1시간에 103.5mm 비가 내렸다.

호우 재난문자는 기상청이 직접 발송하며 ‘많은 비가 내렸으니 신속히 대피하고 대응하라’는 취지를 담고 있다.

발송 기준은 ‘시간당 강수량이 50mm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mm 이상’인 경우와 ‘1시간 강수량이 72mm 이상’인 경우이다.

지난 밤사이 전국 곳곳에 비가 쏟아지면서 주택 침수와 산사태 우려 등으로 599명이 대피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3개 시·도, 20개 시·군·구에서 599명이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254명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호우가 집중된 전남지역에선 도로 파손 10건, 주택 침수 161건, 벼 침수 275헥타르 등의 피해가, 충남 지역에도 주택정전 4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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