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 대표단을 보낸 하마스가 영구적 휴전 없이는 인질 석방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CNN은 익명의 하마스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영구적 휴전에 동의하지 않으면 인질 석방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마측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및 피란민의 가자지구 북부 귀향 문제 또한 협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 위기 대응을 위한 북부와 남부에 일정량의 구호품 지원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휴전 협상이 느리게 진전되고 있음을 알리며 향후 48시간 내 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알렸다.
BBC는 이스라엘이 휴전 조건으로 생존 인질들의 명단을 새로 내걸었다고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인질들의 생존 여부를 밝히지 않았으며, 이에 이스라엘은 협상단을 카이로에 보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결정은 데이비드 바르네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상의 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6주 휴전안을 “받아들였다”라고 전하며 휴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 시작 전까지 휴전이 시작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