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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사 참배 거부한 한국교회의 대표적 순교자 ‘주기철 목사’

연세대와 주기철 목사 기념사업회 국내최초 강좌개최

한국기독교의 대표적 순교자인 주기철(1897∼1944) 목사의 국가·사회관을 살펴보는 강좌가 국내 최초로 개최되어 교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이하 연신원.대학원장 권수영)과 사단법인 주기철 목사 기념사업회(이사장 주승중 /주기철 목사의 손자 겸 주안장로교회 담임)가 4월16일 오후 3시 연세대 원두우 신학관 예배실에서 ‘제1회 주기철 목사 기념 연세신학강좌’를 공동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주기철 목사의 순교정신을 기리고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한 올바른 기독교 정신을 제시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기독교사적으로도 매우 의미가 크다.

이날 강좌에서 이상규 전 고신대학교 부총장은 “주 목사는 부부관계를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로 규정하며 그리스도의 교훈을 따를 때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주기철은 민족운동 차원에서 신사참배를 거부한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의를 추구하는 신앙 투쟁이 결과적으로 민족독립과 해방에 기여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주 목사는 유교적 가부장제가 팽배한 시대에 여성 인권을 옹호한 인물이었다. 그는 1924년 잡지 ‘신생명’에 게재한 ‘기독교와 여성해방’이라는 글에서 “예수님은 남녀평등을 가르쳤고 기독교는 여성해방의 선구자”라고 썼다. 



주 목사는 또 국가와 교회의 관계를 분명히 구분했다. 이는 1938년 8월 일본제국 경찰이 주 목사에게 설교를 금지하고 다시 설교하면 체포한다고 협박하자 “설교는 내가 할 일이고 체포는 당신이 할 일”이라고 말한 데서 단적으로 나타난다. 이 교수는 “주 목사는 국가는 개인의 종교적 신념을 통제할 수 없다고 본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부부관계를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로 규정하며 그리스도의 교훈을 따를 때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신사 참배를 거부하고 여성 해방을 외쳤던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순교자 ‘주기철 목사’가 신사참배를 거부한 순교 신앙으로 유명하지만 이외의 사상에 대해서는 관련 연구가 부족했다. 



주기철 목사는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 개개인이 복음에 충실하는 것이 민족의 현실을 타개하는 길이라고 믿었다. 주 목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의 인종차별적 민족주의를 거부하고 조선의 배타적 민족주의를 경계했다. 주 목사는 신사참배를 거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민족독립과 해방에 기여하게 됐다. 민족운동 차원에서 신사참배를 거부한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의(義)를 추구하는 신앙 투쟁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제에 항거하게 된 것이다. 그는 개인적 고집으로 신사참배를 반대하고 투쟁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명에 대한 충성으로 신사참배를 반대했다. 

시대에 앞서 여성 해방까지 부르짖은 한국교회의 선구자 주기철 목사가 생전에 여성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주 목사는 1916년 4월 연희전문학교(現 연세대학교) 상과에 입학했다. 평생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항일운동을 하다 광복 1년을 앞둔 1944년 4월 21일에 일제의 지독한 고문으로 순교했다. 주 목사가 보여준 순교자의 신앙, 나라와 민족의 계몽운동과 자주독립에 공헌한 바를 인정해 1963년 3월1일 대한민국 정부 건국공로훈장을 추서 받았다. 지난해 8월 25일에 개최된 연세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는 주 목사에게 입학 101년 만에 명예졸업장이 수여됐다. 연세대는 주 목사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 후 관련 기념사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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