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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의 연일 '문재인 때리기' 왜?

  • STV
  • 등록 2017.01.11 09:12:56

【stv 정치팀】=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친문 패권주의'로 규정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같은 민주당 소속이면서도 문 전 대표에 대한 공세 강도가 연일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배경이 궁금하다.

박 시장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 개혁에 실패하고 불평등을 심화시킨 참여정부를 재현하는 '참여정부 시즌2'로는 촛불이 요구하는 근본적인 개혁을 이룰 수 없다"며 참여정부의 핵심 인사인 문 전 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했다.

박 시장은 이어 "차기 정부는 참여정부 시즌2가 아닌 '촛불 공동정부'여야만 한다"며 "기득권에 안주한 패권정치, 구태의연한 여의도정치는 청산의 주체가 될 수 없다. 새로운 시대의 중심이 될 수 없다"고 문 전 대표측을 패권세력으로 규정했다.

박 시장은 지난 8일에도 전북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문 전 대표를 비롯한 친문 세력의 기득권이 가져온 여러 문제도 분명한 청산 대상"이라며 "이를 반드시 넘어서야 국민의 지지를 받아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고 문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현재 민주당 기득권의 줄세우기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다음 서울시장에 출마할 후보까지 정해놨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기득권 세력을 대표하는 문 전 대표는 청산의 대상이지 청산의 주체가 될 수는 없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당초 박 시장은 세월호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강조하고, 국무회의 석상에서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는 등 진보진영의 지지를 얻기 위한 행보를 했다. 여기에 SNS 친구 200만명 돌파 행사를 열고, 페이스북 방송을 하며 온라인 여론에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재명 성남시장이 촛불정국에서 진보진영 지지자를 흡수하면서 상승세를 타자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율 반등이 어려워보이자 '문재인 때리기'를 통해 정치적 존재감을 확보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박 시장이 문 전 대표를 패권세력으로 모는 것은 형식 논리상으로 여권이 '친박 패권'을 공격하는 것과 유사하다. 문 전 대표가 당내 패권 논란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있음에도 '친문 패권'의 존재를 주장하며 민주당 내 '비문세력'의 선두에 서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친박과 친문을 제외한 세력과의 연대를 구상하는 국민의당과의 접점을 찾아갈수도 있다. 이와관련 박 시장의 한 측근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박 시장의 공동정부 구상에는 국민의당도 포함되는 것"이라고 연대 여지를 뒀다.

이재명 성남시장과의 연대도 아직 살아 있는 카드다. 실제 박 시장은 지난 3일 이 시장과 함께 한 행사에서 "언젠간 우리가 하나가 될 것"이라며 대선 전 비문 연대 결성 시도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한편 박 시장은 당내 주류인 친문세력과 각을 세우면서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기도 어려운 형국이 됐다. 박 시장으로서는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은 셈이다. '메르스 정국'에서 한때 대선 지지도 1위까지 올라갔지만 지금은 안희정 충남지사에게도 다소 밀리는 상황에서 대선주자로서 존재감을 확보해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박 시장측은 "계속해서 문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울 생각"이라며 "문재인 이외의 구심력을 모아낼 수 있는 사람은 박원순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차기 정부 구성 문제, 참여정부 평가문제, 재벌개혁 등 문 전 대표와 차별점을 둘 수 있는 여지는 많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 시장의 '문 때리기' 행보에 대한 정치권 내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첫 국회 일성이 문 전 대표 공격으로 나온 것은 매우 아쉽다"며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차별화에 대한 고민은 이해하지만 왜 본인이 적임자인지를 더 설명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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