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리그컵 우승에 도전하는 토트넘 홋스퍼에 또다시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수비진이 붕괴된 상황에서 팀의 핵심 수비수인 라두 드라구신(22)이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이 된 것이다.
당장 리버풀과 리그컵 준결승 2차전을 앞둔 토트넘 입장에서는 최악의 타이밍이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드라구신이 오른쪽 무릎의 전방십자인대(ACL) 부상을 입었으며, 런던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복귀 일정은 수술 후 의료진 평가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드라구신은 최소 6개월 이상의 결장이 예상된다. 시즌 아웃은 확정적이고, 다음 시즌 개막이 현실적 목표라는 것이다.
드라구신은 지난달 31일 엘프스보리(스웨덴)와의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부상을 입었따.
후반 15분 상대 공격수와 공을 경합한 다음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이 뒤틀렸다.
드라구신은 의료진의 긴급 치료를 받았으나 몇 분 후에 스스로 주저앉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드라구신은 핵심 수비수인 판 더 펜과 로메로가 차례로 이탈한 과정에서 주전 중앙 수비수로 거듭났고, 올시즌 28경기에 출장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드라구신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토트넘의 수비진은 더욱 큰 구멍이 나게 됐다.
현재 쓸 수 있는 중앙 수비수는 판 더 펜(부상 복귀 얼마 안 지남), 벤 데이비스(왼쪽 풀백), 18세 유망주 아치 그레이 등이다.
이들로 중앙수비진을 구성하기는 불안감이 커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