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지난 6일 오전 현충일 추념식 후 비공개 회동을 했다.
이날 회동은 최근 양당 사이가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루어져 관심을 끌었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그리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여의도에서 2시간 가량 비공개 오찬을 했다.
양당 지도부는 22대 국회에서 법안 처리와 원 구성 등을 놓고 양당이 협력 가능한 방안을 강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부에서 화제가 된 당헌·당규 개정 및 현안에 대해 주요한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박찬대 원내대표와 동행해 조국 대표, 황운하 원내대표와 같이 점심을 먹었다”면서 “조국 대표도 당원문제에 관심이 있었다”라고 했다.
황 원내대표 또한 “두 분(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 대표)은 브로맨스라 할 정도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고 있다”면서 “두 분 대표와 같은 마음으로 민주·진보 진영의 단결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
그간 조국혁신당은 원내 교섭단체 기준을 20석에서 10석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조국혁신당의 의석수는 12석이기에 교섭단체 기준을 10석으로 낮출 경우 야권에서는 민주당에 이어 2번째 교섭단체가 출현하게 된다.
하지만 조국혁신당의 영향력이 커지고 캐스팅보트로 거듭나는 상황을 용인하기 어려운 민주당은 그간 조국혁신당의 요구에 침묵해왔다.
다만 이날 이 대표와 조 대표의 만남으로 인해 교섭단체 기준 수정 및 원 구성 협상에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