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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의 변화, 與 변화의 출발점

쏟아지는 쓴소리에도 국민에게 사과 안 한 대통령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정권은 4·10 총선에서 정부여당 사상 최악의 참패를 당했다. 윤 대통령은 최초로 5년 내내 여소야대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

정부여당의 패배 원인으로 여러 가지가 거론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로 ‘윤 대통령의 불통’이 꼽힌다.

대선에서 0.73%p(포인트) 차로 신승한 대통령으로, 겸손한 자세를 보여야 했으나 시종일관 권위주의적 태도를 내세웠다는 것이다.

그러한 뻣뻣한 태도로 인해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17%p 차 대패를 했다. 윤 대통령은 지더라도 그정도로 크게 질 줄은 몰랐던 터라 선겨 결과에 크게 놀랐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집중지원으로 국민의힘 대표에 당선됐던 김기현 대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대패에도 불구하고 물러나지 않았다. 리더십이 붕괴됐는데도 김 대표가 버틸 수 있었던 건 대통령실의 묵인이 있었기 때문임은 자명하다.

총선을 석달 앞두고는 정치 신인인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됐다. ‘한 전 위원장이 반드시 와야 한다’라는 분위기만큼이나 ‘한 전 원장 외에는 인물이 없다’는 말도 여권 안팎에 무성했다.

윤 대통령의 의중에 맞는 인재 찾기가 그만큼 어려웠다는 얘기다. 한 전 위원장은 ‘이조(이재명·조국)심판’을 내세웠지만 유권자들은 ‘정권심판’ 구호에 더 크게 공명했다.

총선 대패 후 사람들은 윤 대통령이 바뀌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 입장에서 구체적이고 진실된 사과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공식 입장의 대체적인 뉘앙스는 “무엇은 잘했지만, 약간 미흡했다”라고 했다.

이를 잘못 해석하면 ‘나는 잘했는데 왜 그걸 안 알아주느냐’라는 식의 항변으로 해석될 여지마저 있었다. 입장 발표 초반에 “국민의 뜻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제가 부족했다. 죄송하다”라는 진솔한 사과가 나왔다면 어땠을까.

결국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것도 대통령실 관계자의 입을 빌려 기자들에게 전달됐다. 국민들은 ‘죄송하다’는 말 하기가 그렇게 어려운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윤 대통령은 평생 검찰에 몸담아 ‘선악 구도’에 익숙하다. 자신은 악을 척결하는 선이고, 악은 결코 협상할 수 없는 적이다. 문제는 대통령이 돼서도 그런 구도로 세상을 이해한다는 점이다.

윤 대통령은 언제 바뀔까. 국민의힘 초선 당선자들과 원로들도 “소통이 부족하다”라고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지만 윤 대통령에게는 들리지 않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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