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총선을 43일 앞둔 27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공천 여부가 더불어민주당의 화두로 부상했다.
친문(재인)계인 고민정 최고위원이 최고위 불참으로 당무 거부를 하면서 갈등이 폭발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고 최고위원은 전날 인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고 최고위원은 당내 공천 파동에 반발해 최고위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친문 핵심 임 전 실장의 중·성동갑 공천에 대해 “공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까지 왔는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얘기조차 되지 못했다”라고 성토했다.
앞서 홍익표 원내대표도 당무 거부를 했다가 이재명 대표와 극적으로 갈등을 해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앙금은 남은 상태다.
고 최고위원의 최고위원회의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일각에서는 친문계의 당무 보이콧 주장도 나오는 실정이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불공정 여론조사 업체 배제’를 이 대표에게 요청했으며, 친명(이재명)계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의 서울 은평을 경선 참여를 문제 삼은 걸 두고 당 내 갈등이 커진 바 있다.
특히 임 전 실장의 중·성동갑 공천을 놓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친명 지도부는 임 전 실장의 해당 지역 공천을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며, 송파 지역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이 송파 지역 출마를 거부하고 중·성동갑 출마를 고수하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시스템 공천’을 이유로 임 전 실장의 공천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친문계는 “납득할 수 없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