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번 총선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이낙연-이준석의 신당 연대가 시작 전부터 순탄치 않은 모습이다.
양측이 이견 조율을 위해 만든 ‘비전대화 협의체’ 회의가 삐걱대면서 일정대로 합당이 가능하겠냐는 관측마저 나온다.
문제는 양측의 정치적 스타일이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
이낙연 개혁미래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부터 신중하고 조용한 스타일로 주목을 받아왔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무게감 있는 행동을 통해 당의 신뢰를 받고 대표까지 꿰찼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시원시원하게 내지르는 스타일이다. 이슈를 선점하고 이를 크게 만드는 것이 그의 스타일이다.
이 같은 스타일로 인해 40세도 되기 전에 문재인 정부 당시 보수 야당의 대표직을 꿰찼으나 이후 성 비위 논란 끝에 당에서 축출됐다.
결국 ‘신중 대 과감’이라는 정치 스타일이 엇갈리면서 양측의 화학적 결합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이다.
이준석 대표는 ‘여성 군 복무제’ ‘어르신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등 굵직한 공약을 던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낙연 대표측은 우려를 금치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낙연 대표와 이준석 대표가 결국에는 합당에 준하는 연대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결합 과정에서 삐걱거림이 과도하게 표출된다면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