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피습 후 보름만에 복귀해 민생 정책을 발표를 이어가며 민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18일) 총선 4호 공약인 ‘저출생 정책’을 발표하며 민생 정책을 이어갔다.
앞서 이 대표는 총선 1호 공약으로 4050세대를 겨냥해 ‘간병비 급여화’를 발표했다. 2호 공약으로는 3040세대를 겨냥해 ‘온동네 초등돌봄 정책’, 3호 공약으로 노년층을 겨냥한 ‘경로당 점심 밥상’을 제시했다.
이 대표의 저출생 정책은 2자녀를 출산할 경우 24평 분양전환 공공임대, 3자녀 출산시 33평 분양전환 공공임대를 제공한다.
9~17세까지 자녀 1인당 월 20만씩 아동수당을 지급하며, 출생부터 고교 졸업 때까지 매월 10만원을 정부가 펀드계좌에 입금하는 정책을 마련해 총 1억원을 마련하게 만드는 정책도 마련했다.
이 대표가 지난달 6일 발표한 ‘온동네 초등돌봄’은 말 그대로 시·군·구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지자체 유휴공간을 돌봄 공간으로 활동하는 제도를 말한다.
현재 학교가 책임지는 돌봄서비스를 국가가 직접 지원하고, 지자체가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양육 부담을 덜어 이를 저출생 문제 해결로 연결하겠다는 게 정책 의도이다.
이는 이 대표가 과거 대선공약에서 ‘돌봄 국가책임제’를 제안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대표는 잇따른 민생공약 발표로 민생 드라이브를 걸면서 국민의힘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저출생 공약을 내놓은 상황에서 이보다 한발 앞서 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