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개혁신당)에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29일 합류했다.
이들은 이날 탈당을 선언하며 개혁신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의 측근그룹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신당 합류는 예상된 것이었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역 국민의힘 의원이 신당에 합류해야만 파열음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천 위원장과 이 의원은 각각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천 위원장과 이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측근그룹으로 일찍이 개혁신당행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측근그룹 중에서도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저는 탈당하지 않겠다”라고 밝히면서 신당과 선을 그었다.
허은아 의원은 탈당 여부를 고심 중이지만, 탈당할 경우 자신의 비례의원직이 박탈되기 때문에 탈당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허 의원은 지난 28일 언론공지문을 통해 “내 거취에 관해서는 다음 주 중 별도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면서 “최대한 정중하고 사려 깊게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측근그룹 외에 현역 여당 의원이 탈당해 개혁신당으로 옮겨갈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금은 현역 의원들의 움직임이 없고, 이 전 대표를 향한 부정적 시선으로 인해 탈당 가능성도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현역 의원들의 합류가 불발될 경우 개혁신당은 동력을 잃고 표류할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개혁신당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