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중국발 요소수 대란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 심리가 커지는 와중에 일부 주유소들이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주유소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주유소들이 요소수를 공급받는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 9월 요소수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을 때와는 또다른 상황이다.
앞서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비료용 요소 수출 중지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요소수 사재기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요소수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품절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주문이 정상적으로 됐는데도 ‘주문취소’가 되는 경우도 다수였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요소수를 기존 가격보다 3배 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경우도 있었다.
당시 품절 사태는 요소 부족보다는 요소수 제품용기 물량 공급이 지연되면서 빚어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현재 주유소에 공급되는 요소수 물량에는 특이사항이 없는 상황이다.
요소수 재고를 공개한 주유소 3103곳 중 97%가 재고를 확보했다.
하지만 일부 주유소에서는 요소수 공급이 지연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한 주유업계 관계자는 “주입기 물량은 3일, 제품용기 판매 물량은 7일 걸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