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혁신위는 비대위가 아니다”라면서 “용퇴론을 지도부에 강요하는 건 월권”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혁신위에) 혁신의 주제에 대한 전권을 줬지만 최고위 의결을 요청했을 때 판단하는 것은 최고위”라면서 “지금 최고위의 판단 자체를 혁신위의 제안을 가지고 완전히 구속하겠다고 여론전을 펴고 있는 거 아닌가”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사회자가 ‘지도부가 이거 30일 안건(지도부 용퇴) 올라온다고 해도 의결 안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혁신위가 원하는 것은 당의 변화”라면서 “중요한 제도적 변화가 있고 그 부분도 관철하려는 노력을 해야 되는데 어느 순간에 특정인의 불출마 이것으로 다 몰입이 돼버렸다”라고 비판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시그널에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윤심과 전혀 관계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윤심은 당심에 있다”라고 받아쳤다.
유 의원은 “혁신위가 제안을 하고 시간을 줘야한다”면서 “내년 2월만 되더라도 이와 같은 중요한 정치적 이슈가 이미 다 기억이 사라진다. 이러면 혁신위가 했던 활동이 의미가 없어진다”라고 했다.
이어 유 의원은 “비대위로 갈 가능성은 제로”라면서 “하태경 의원이 종로 출마 선언할 가능성을 예상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유 의원은 “(하 의원이)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얘기했다고 했는데 인 위원장은 당과 관계없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수도권 전체에 한 장관이 움직임으로써 큰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비례 후순위보다 선순위를 주어 스스로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