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총선을 앞두고 광폭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 대구를 방문해 총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한 장관은 대전, 울산 등 전국을 누비는 스케쥴을 소화할 예정이라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한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 지난 20일 “저는 저의 중요한 일이 많이 있다.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인구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총선 출마 관련 질문을 받고 “충분히 답을 드린 것 같다.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도 이처럼 답했다.
한 장관은 21일 대전 한국어능력평가센터 개소식 참석 후 오후에는 카이스트를 방문할 예정이다..
오는 24일에는 울산 현대중공업과 유니스트를 방문한다.
정치권에서는 한 장관이 “총선은 국민 삶에 중요하다”라고 발언하자 이를 사실상 출마선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그런 경쟁력 있는 분들이 와서 도와야 한다”라고 긍정 평가했다.
인 위원장은 한 장관의 확장성에 대해서도 “굉장히 신선하고 너무 좋은 분”이라며 “아주 합리적인 분이다. 젊지만 내가 존경하는 분”이라고 추어올렸다.
당 안팎에서는 상징성이 있는 서울 종로·용산구나 강남 3구 등 안정적인 지역구에 출마해 전국을 누비고 다니는 게 낫다는 주장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의 지역구에 도전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럴 경우 타지역 선거를 지원하기 어렵다는 평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