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중진 불출마와 관련해 “말 안 듣는 사람에겐 거침없이 하겠다”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12일 진행된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우유 그냥 마실래, 아니면 매 맞고 우유 마실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의사보고 환자를 데려와 치료하라고 해서 환자 고치는 약을 처방했다”면서 “분명한 건 변하든지 죽든지 둘 중 하나”라고 경고했다.
인 위원장은 수능이 치러지는 주간에는 조용히 있겠다면서 “(수능이 치러진 후)다음주는 기대해도 좋다”면서 “(중진에게) 별소리를 다 할지 모른다”라고 강조했다.
청년 비례 당선권 50%의무화 제안에 대해서는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여성 경영자가 가장 적은 나라”라면서 “청년들은 할당제를 원치 않는다. 차라리 분야별로 경쟁시켜 달라고 하더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공천 자체가 즐거운 잔치가 돼야 한다”면서 “당보다는 지역별 여론의 선호도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혁신위 효과로 인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아직 멀었다”면서 “10% 포인트 이상은 올라야 한다”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긴축재정을 하고 있지 않나”라면서 “대통령은 뽑히면 국민에게 쓴 약도 먹여야 한다. 쓴 약 먹이는 데 인기 있기가 어렵다”라고 두둔했다.
인 위원장의 해법에 윤 대통령의 의중이 실렸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라면서 “그분은 검사고 나는 의사고 정치를 모른다”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정쟁 중단”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여야가 문 닫아 놓고 권투를 하든지 태권도를 하든지 (국민들은)관심 없다”면서 “그 안에서 절충안을 가지고 나오란 얘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