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사퇴한 이래경 혁신위원장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다.
‘이래경 혁신위’로 여론의 강한 비판을 받은 민주당은 송곳 인사검증을 통해 신중하게 후보군을 추릴 예정이다.
9일 민주당 지도부는 혁신위원장 후보를 추천받고 있다.
검증이 완료된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후보군에 등장했다.
당초 외부 인사 선임의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과거 발언으로 전격 사퇴하면서 믿을만한 내부 인사가 낫다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후보군으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유인태 전 사무총장, 원혜영 전 의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20대 국회 당시 ‘조금박해’ 중 한 사람인 김해영 전 최고위원도 자천타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현직 중에는 홍익표·이탄희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저는 전혀 (맡을 이유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당 안팎에서는 외부 인사 혁신위원장을 임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있다.
하지만 여권에서 현미경 검증에 들어갈 것이 분명하고 당이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가상자산(코인) 논란으로 몸살을 앓는 상황에서 쉽사리 위원장직을 맡을 인사가 있을지 의문이다.
당 지도부는 이르면 이번주 혁신위원장 후보군을 추려 인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아직 (후보군 중) 외부 인사 비중이 높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