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지난 20일 열린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2차 TV토론회에서 내년 총선 목표 의석수로 최소 과반 의석을 내걸었다.
지난 20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유력 당권 주자인 김기현 후보는 ‘개혁과 대통합’을 내세워 180석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총선전략 대신 친윤(석열)계 당대표 선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후보는 “집권 여당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로 정치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대통령과 당 대표가 긴밀한 소통을 하면서 쌍방 의견을 교환하고 그것이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는 운명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선출되어야만 윤 대통령과 소통이 원활해져 대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선거 캠프 이름이 ‘V170’인 안철수 후보는 ‘170석, 총선 압승’을 강조하면서 당대표로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현재 (수도권) 121석 중 17석밖에 없기 때문에 115석 작은 정당으로 쪼그라든 것”이라면서 “다음 선거에서 (수도권에서) 과반 이상 차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자신과 같은 수도권 당 대표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어필한 것이다.
천하람 후보는 세밀한 득표 전략으로 눈길을 끌었다. 천 후보는 “TK(대구·경북), PK(부산·울산·경남)에서 75석 정도, 수도권에서 과반하면 61석, 충청 과반하면 14석, 거기에 저 포함 호남에서 2석 정도 당선될 수 있도록”이라고 했다. 합치면 152석으로 과반이다. 수도권과 충청에서 과반을 달성해야 한다고 방점을 찍었다.
황교안 후보는 ‘185석 이상’을 목표치로 내세우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압승하겠다”면서 “우리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을 잘못 말함)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겠다는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통보수 재건’을 내세우며 승리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