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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90년대 이후 아파트, 재건축 기대하기 힘든 이유


【STV 임정이 기자】아파트 재건축 상황은 결코 녹록치 않다. 특히 서울과 인근 신도시의 상황은 더욱 그러하다. 아파트 재건축의 경우, 대규모 철거 후 새로운 고층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므로 기본적으로 상당한 공사비가 들어간다. 따라서 몇 가지 조건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

우선 조합원 물건 이외 일반 분양 물건이 많아야 하며 높은 분양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재건축을 추진하려는 아파트 단지는 현재 용적률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가구당 평균 대지지분’이 높아야 더 많은 분양 세대 확보가 가능하고 추가 분담금이 적게 들어 사업성이 있다.

예를 들어 과거 잠실의 5층 주공아파트 단지나 개포동의 5층 주공아파트 단지는 용적률이 아주 낮고 평균 대지 지분이 높아, 더 많은 아파트 가구 건설이 가능했으며 그 덕에 사업이 빠르게 진행됐다. 

현재 잠실과 개포동에서 고층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이 더딘 것은 기존 아파트 단지의 용적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대지 지분이 낮아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한 이유다.

1990년대 이후 건설된 서울 택지 지구 및 제1기 신도시의 많은 아파트 단지들은 1970년대에서 1980년대 초반까지 지어진 강남의 주요 재건축 단지와 비교하면 평균 용적률이 150%로 높으며 평균 대지 지분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또한 평촌과 산본, 중동 신도시는 평균 용적률이 200%가 넘는다. 이런 경우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면 사업성을 담보하기 힘들어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 재건축 자체가 힘들 가능성이 큰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10년 후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는 1990년대 후반~2000년 초반에 준공된 아파트로 가면 더욱 심해진다. 이런 아파트 중에는 과거 일시적인 용적률 규제 완화 등으로 용적률이 300% 넘어가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300%에 가까운 용적률의 아파트 단지를 철거하고 다시 약간의 용적률을 더해 새로운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경우, 기존 조합원들은 엄청난 분담금을 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용적률이 높은 단지의 ‘철거 후 재건축’은 결코 쉬운 상황이 아니다.

따라서 90년대 이후에 건설된 서울 내 거대 단지의 경우, 잠실이나 개포동 주공아파트 단지처럼 대규모 철거 후 재건축 아파트 단지로 변화하는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요즘은 재건축 보다 리모델링이 뜨고있는 추세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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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韓 첫 노벨문학상 수상…“언어는 어두운 밤에도 우리를 이어” 【STV 박란희 기자】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한국이 최초이면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문학가로 인정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한강은 시상식 후 진행된 연회에서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영어로 진행된 수상 소감에서 한강은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면서 문학의 힘을 역설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의해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에 이어 네 번째로 이름이 불렸다. 한림원 종신위원인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은 시상에 앞서 5분가량의 연설을 통해 한강의 작품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면서 여성으로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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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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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파트너 우파메카노 시즌아웃…수비진 붕괴 어쩌나 【STV 박란희 기자】김민재가 혹사를 넘어 독박 수비에 시달릴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인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심각한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김민재와 센터백을 책임졌던 우파메카노는 당초 6주 결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독일 현지에서는 시즌 아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독일 ‘빌트’는 27일(한국시간) “바이에른의 스타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무릎 부상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데이비스는 십자인대 파열만 겪은 것이 아니다. 검진 결과, 연골 손상까지 발견됐다. 이미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우파메카노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시즌 아웃이 확실하다”면서 “현재 상태에 따르면 예상 회복 기간은 최소 3개월이다. 하지만 더 오래 결장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빌트에 따르면 우파메카노는 데이비스처럼 수술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이며, 수술이 끝난 뒤에야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뮌헨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알폰소 데이비스는 캐나다 대표팀에서 부상으로 복귀한 뒤,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그는 오늘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앞으로 몇 달동안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