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가 조별리그에서 전패하며 탈락했다. 개최국이 전패한 것은 사상 최초의 일이다.
네덜란드와 세네갈은 나란히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네덜란드는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카타르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네덜란드는 90분 내내 카타르를 밀어붙였다. 측면을 적극 공략하며 카타르에 공세를 폈다.
전반 26분 네덜란드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숏패스로 카타르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후 코디 각포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은 흔들었다.
후반 4분에는 두 번째 골이 나왔다. 멤피스 데파이가 날린 강슛이 카타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세컨볼을 잡은 프랭키 더 용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 했다.
앞서 카타르는 2연속 패배로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빠르게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마지막 경기마저 홈 잇점을 살리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역대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승점이 올리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는 세네갈이 에콰도르를 2-1로 이겼다.
승리가 필요한 세네갈은 초반부터 강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단단히 틀어 잠근 에콰도르는 쉽사리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44분 페널티 박스 돌파를 시도하던 세네갈의 사르는 에콰도르의 피에로 잉카피에에 걸려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사르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급해진 에콰도르는 후반전에 공세를 펼쳤고, 후반 22분에는 동점골까지 넣었다. 에콰도르 선수들은 멋진 세리머니로 자축했다. 희비는 후반 25분에 갈렸다.
세네갈이 올린 프리킥이 경합 와중에 흘러나왔고, 세네갈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는 침착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세네갈의 16강행이 확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