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상조 분야에 대한 왜곡보도와 부정적 이슈가 끊이지 않으면서 상조업계가 고통을 받고 있다.
잊을만 하면 나오는 왜곡보도와 부정적 이슈 제기에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는 셈이다.
상조업체들은 “부정적 보도가 한번 나올 때마다 해약 콜이 쏟아진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문제는 이에 대한 대비책이나 예방책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상조 분야에 대한 부정적 이슈를 만들어내는 주체는 주로 국회 정무위원 일부이며, 왜곡보도는 상조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언론들이다.
특히 국정감사 기간에 상조업계를 비판해 주목을 받으려는 정치인들의 의욕에 상조업계가 희생되곤 한다.
올해에는 상조 공제조합의 결손금이 수백억 원에 달한다는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하자 기성 언론들이 이를 ‘받아쓰기’하면서 또다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적시해 정정당당하게 비판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일부 정치인들은 자신들만의 프레임을 만들어놓고 그 프레임에 수치를 끼워맞춰 어떻게든 비판한다.
자세한 내용을 모르거나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는 언론들은 이를 받아쓰기하는 데 급급하다.
국민들은 정치인과 언론이 합작해 만든 비판 분위기에 ‘그런가보다’하면서 휩쓸린다. 끝없는 악순환이다.
과거 할부거래법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상조업계가 비판받을 여지는 분명 있었다. 일부 악덕 오너들의 먹튀 행태나 횡령, 배임 등의 사례가 심심찮게 등장했다.
하지만 상조업계는 자체 정화와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했고, 예전과는 다르게 재무건정성도 크게 끌어올렸다.
이제 남은 것은 상조업계에 대한 홍보작업이다. 상조업계가 국민의 애경사에서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최근 취임한 박재걸 한국상조공제조합 이사장은 “선제적으로 긍정적 이슈를 제기하겠다”고 했다.
이렇게 적극적인 태도로 하나씩 바꿔가야 한다. 가만히 있어서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