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중국 공산당 서열 3위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5일 66명의 대규모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다.
지난달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방한 당시 전화통화만 하면서 사실상 ‘패싱’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후 리 상무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날 접견에서는 한중 정상회담이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방한을 포함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부터 공급망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번 리 상무위원장의 방한은 2015년 장더장(張德江) 전 상무위원장 이후 7년 만으로 김진표 국회의장의 초청에 응답한 것이다.
윤 대통령과 리 상무위원장의 만남에서는 한중 정상회담 개최가 최대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드 3불(不)에 이어 성주에 배치된 사드의 운용 제한을 의미하는 1한(限)을 요구하는 중국과 사드 기지 정상화를 천명한 우리 측의 대립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미국이 최근 전기차, 반도체, 바이오까지 중국을 세계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도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중 양측의 팽팽한 대립이 어떤 식으로 마무리 될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