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승용차 사이드미러 등에 고의로 손을 대는 소위 '손목치기' 수법으로 수십회에 걸쳐 보험금을 타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7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A(41)씨를 지난달 29일 체포, 전날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체포 당시 A씨는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보험사기 범행 중 이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차량에 신체를 일부러 닿게 하는 손목치기 수법 등으로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약 51건의 교통사고를 일으킨 뒤, 사고 피해자인 척 운전자와 보험사를 속여 약 33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A씨는 고의사고로 편취한 보험금을 인터넷 도박 및 유흥비로 전부 탕진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은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 상대방의 태도가 의심스럽거나 과다한 합의금을 요구하면 적극적으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