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6일 오전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과 경주 등 경북동해안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경주지역 2곳의 저수지가 붕괴 위험이 커지며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경주시가 전한 긴급 대피 대상지역은 송선1리, 천포2리, 건천1리, 건천2리, 건천3리다.
앞서 이날 오전 2시 40분쯤에는 강동면 유금리 지하도에서 승용차가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경주시는 황남동 국당마을 저지대 도로가 침수되자 펌프를 설치해 물을 빼내는 등 피해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
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4시 50분을 기해 경남 거제 일대로 상륙해 북동진 중인 가운데, 동남권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 중 경북 포항에 인근 지역 대비 좀 더 호우가 집중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포항은 이날 오전 4~5시 기준 1시간 강수량이 77mm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같은 시간 경남 양산 55mm, 부산 사상 47.5mm, 경남 창원 35.4mm에 비해 크게 많은 수준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해안가 방파제 유실 등 피해가 없는지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만약의 상황발생에 대비해 안전안내문자를 예의주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