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통령감 선호도 1위로 선정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범여권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제치고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8월30일~9월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 정치 지도자,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이재명 대표가 27%로 1위를 차지했다.
뒤 이어 한동훈 장관 9%, 오세훈 시장·홍준표 대구시장·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각각 4%,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3%, 유승민 전 의원·이낙연 전 대표 2%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 대표는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20% 이상의 지지율을 얻었다. 광주·전라에서 3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인천·경기 33%, 서울과 충청지역에서 25%, 부산·울산·경남 23% 등으로 나타났다. TK 지지율은 13%였다.
한 장관은 TK에서 11%, 서울에서 10% 등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의 선호가 63%로 높았고, 2위 이낙연 전 대표(3%)와 큰 차이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장관이 22%, 오 시장 10%, 홍 시장 8%, 안 의원·이 전 대표 6%, 유 전 의원 2% 순으로 나타났다.
한 장관은 지난 6월 4%의 지지율로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 처음으로 등장한 후 이번에는 처음으로 오 시장을 제치고 여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한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 27%, ‘잘못하고 있다’ 63%로 각각 조사됐다. 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은 8%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6주째 30%를 밑돌고 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1.7%다.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