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한동훈·김현숙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은 보류했다.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9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11일 각각 열렸지만, 이들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특히 한 후보자의 자녀 스펙 관련 의혹, 편법증여 의혹 등에 파상공세를 펴며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게 한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민주당 일부 인사들은 한 후보자의 지명철회가 이뤄질 경우 미뤄지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인준 가능성까지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한동훈·김현숙 장관 임명을 강행하며 민주당의 요구를 정면돌파 했다.
이날 임명으로 인해 민주당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국회의 협조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한동훈 장관의 임명함으로써 정국이 ᄈᆞ르게 냉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김 장관의 임명으로 보건복지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만 공석으로 남게 됐다.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숱한 의혹으로 민주당의 낙마 공세를 받고 있으며, 교육부 장관은 후보자의 사퇴로 공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