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박진 외교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키로 하면서 이날 오후에 열릴 국무회의 개의 정족수는 충족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박진·이상민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임명안) 재가가 났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인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장관 후보자 임명 가능성에 대해 “글쎄 일부만 (임명할 수 있다)”라면서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무회의 정족수(20명)의 과반인 11명을 넘기면 국무회의를 열 수 있다. 지난 10일 임명한 7개 부처 장관과 박진·이상민 장관 및 윤 대통령을 포함할 경우 총 10명이다.
또한 이날 오전 민주당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면서 이들이 장관에 임명되면 모두 12명으로 국무회의를 개의할 수 있게 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이날 오전 사퇴해 공식인 총리직은 추경호 부총리가 권한대행으로 장관 후보 제청 등을 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밝혀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은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릴 임시 국회의는 전날 당정이 코로나 손실보상 재원 마련을 위해 ‘33조원+α’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