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방침을 문재인 정부가 거부한 것에 대해 “도대체가 실패를 하고도 끝까지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문재인 정권이 인수위원회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방침을 거부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되던 부동산 시장이 불안 조짐을 보여 걱정이라며 인수위 정책 방향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면서 “지난 5년간 부동산 폭등을 가져온 정책실패에 대한 반성이나 자성의 목소리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새 정부에 정책실패의 책임을 떠넘기려는 의도로 보여 매우 유감스럽다”고 성토했다.
이어 “더구나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 정책으로 국민들에게 세금폭탄을 안겨 국민들은 집을 살 수도 팔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몰려 있다”면서 “대통령이 하향 안정화를 말하는 것은 참으로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비록 문 정권의 반대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가 잠시 중단됐지만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시행령을 개정하여 소급적용하겠다는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면서 “정권교체에 따른 정책 변화를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도록 국민의힘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의 원내 사령탑으로 나서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당과 청와대를 잇는 강력한 고리를 갖게 됐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으로 윤 당선인의 지근거리에서 정책 보좌 등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