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전망이 어둡다.
‘정권심판론’이 지방선거까지 이어져 중량감 있는 후보자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전통적 험지뿐만 아니라 대선에서 민주당이 고전한 지역의 구인은 특히 어렵다. 지방선거의 승리로 설욕을 하려는 민주당의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은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4·7보궐선거에서 서울·부산 지역에서 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4월 서울시장 보선 당시 국민의힘과 18.32%포인트 격차를 11개월 만에 치러진 대선에서 4.83%포인트 차로 좁혔다.
하지만 여전히 잔존한 ‘정권교체론’에 서울시장 후보로 거물급이 나서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아예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보궐선거에 울며 겨자먹기로 나섰던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반면 이재명 전 대선후보가 선전했던 경기 지역에서는 안민석·조정식 의원 등 5선 의원들이 누비고 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경기지역에서도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출마설이 돌면서 민주당 안팎에서는 대선주자급을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서울지역의 판세가 전국의 선거를 좌우한다”면서 서울시장 후보로 적잖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