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172석의 거야(巨野)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원내대표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먼저 출사표를 올리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민주당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교황 선출방법인 ‘콘클라베’를 도입하기로 했다.
오는 24일 172명 의원을 대상으로 1차 투표를 진행한다. 여기서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을 경우 곧장 원내대표로 선출된다.
하지만 해당자가 없을 경우 2차 투표로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2차 투표 당선 기준은 과반이다.
2차에서도 과반 득표자가 등장하지 않으면 1~2등을 후보로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박 의원이 먼저 출사표를 올렸다. 박 의원은 20일 “한국사회의 기득권을 청산하고 공정한 사회질서를 만드는 일에 필요한 입법을 반드시 관철하겠다. 대선 과정에서 공론화되고 여야가 약속한 추경, 민생입법, 대장동 특검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외에도 김경협, 박광온, 안규백, 이원욱 의원이 물망에 올랐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계파인 이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민주당을 새롭게 탄생시킬 수 있는 길”이라고 21일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드에 출연해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계파인 박광온 의원도 주목된다.
결국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이재명·이낙연·정세균 등 민주당 계파들의 세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