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16일 첫 TV토론에서 격돌한다.
홍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은 윤 전 총장에 파상공세를 예고한 상태다. 윤 전 총장은 TV토론 데뷔전에서 ‘달변’ 홍 의원과 정면대결을 벌인다. 윤 전 총장이 두 사람의 파상공세를 어떻게 막아낼지가 관심사다.
토론회에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홍준표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등 경선 1차 컷오프를 통과한 8명이 참석한다.
이번 토론회는 윤 전 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홍준표 캠프의 제보자 동석 논란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홍 의원이 줄기차게 ‘윤석열은 보수를 궤멸시킨 장본인’이라고 주장해온 만큼 이와 관련해 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손발 노동은 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어 말 실수를 줄인다는 전략이다.
직설적 화법으로 2030 세대의 ‘무야홍(무조건 야권후보는 홍준표)’ 현상을 부른 홍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직설 화법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집중 거론해 윤 전 총장의 수비를 무너뜨릴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전 의원 측은 “누가 (대선후보로) 제대로 준비됐는지 뚜껑을 열고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하태경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황교안 전 대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TV토론에서 분발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