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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미워도 다시 한번...한국당, 反탄핵인사 줄줄이 공천

이명박·박근혜에 그었던 '新보수' 퇴색…反탄핵·舊인사 줄줄이 후보 명단에

"대통령을 탄핵하는 우리나라 국회의원들과 야당만의 검찰인 정치 특검을 탄핵해야 한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저는 시종일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사람." (이인제 전 최고위원)

자유한국당의 6.13 지방선거 구원투수로 부상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이인제 전 최고위원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후' 발언이다. 이들은 당시 함께 태극기 집회에도 줄곧 참석하면서 한국당 내 대표적인 '반(反) 탄핵' 인사로 활동했다. 

한국당은 오는 6일 김 전 지사를 서울시장, 이 전 최고위원을 충남지사, 김태호 전 최고위원을 경남지사 후보로 전략공천할 방침이다. 김 전 최고위원도 과거 '김무성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며 비박계를 견제해 온 대표적인 친박(親朴) 인사이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인물이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선을 그으며 '신(新) 보수'를 외쳐왔던 홍준표 지도부지만, 지방선거가 다가오자 선을 넘어 보수결집을 시도하고 있다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홍준표 지도부는 출범 이후 줄곧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그늘에서 벗어나 신 보수 체제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왔다. 박 전 대통령을 제명하고, 친박 핵심 인사들의 당협위원장직도 박탈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하자 홍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은) 탈당하신 분"이라며 "우리 당과 상관 없다"고 빗장을 치기도 했다.

한국당 2기 혁신위도 지난 달 22일 "전직 대통령 구속, 전전직 대통령의 검찰 소환 등 보수정권 전체가 부정되는 지금의 상황은 한국당이 집권당이자 공당으로서의 역할을 방기함으로써 초래됐음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했다. 홍준표 지도부의 '새 출발' 행보와 맞물린 한국당의 반성문이었다.

이런 흐름 위에서 돌출한 '김문수·이인제·김태호 지방선거 투입' 기류는 3인의 면면과 맞물려 물음표를 낳고 있다. 이들에게 '올드보이'라는 별칭이 따라 붙는 것도 한국당이 새로 그어놨던 출발선 너머의 인물들이라는 당 안팎의 평가 때문이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특히 김문수 지사는 탄핵 국면을 거치면서 극우인사 이미지가 고착화 됐다"며 "중도 표심이 강하게 작용하는 서울에서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에 비해 경쟁력을 발휘할 지는 회의적"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홍준표 지도부는 이런 우려가 담긴 '올드보이 비판론'을 '큰 인물론'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3인 모두 한국당의 잠룡으로 거론돼 온 인사인 만큼, 올드보이 지적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읽힌다. 공천관리위원장인 홍문표 의원은 올드보이를 '노인'으로 해석해 "노인은 밥도 먹지 말고, 정치도 하지 말고, 이 사회에 살 존재 가치가 없다는 얘기냐"며 아예 결이 다른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의 기조와 다소 동떨어진 후보들의 전략공천 배경으로는 인재난이 꼽힌다. 대표적으로 서울시장 후보만 보더라도 한국당은 '홍정욱·이석연·오세훈·김병준' 등 다양한 인사에게 출마를 타진했지만 모두 고사했다. 김문수 전 지사가 '히든 카드'라기 보다는 고육지책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인재난에 따른 선거 책임론은 인재영입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홍 대표를 향해 벌써부터 고개를 들고 있다. 반홍(反洪) 깃발을 든 일부 중진 뿐 아니라, 당 곳곳에서 '지방선거 이후 체제 개편론'까지 거론된다. 한 의원은 "홍 대표의 각종 행보에 대한 문제 인식은 번져있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일단 뭉쳐야 한다"면서도 "선거 이후가 되면 다가오는 총선과 맞물려 새로운 인물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터져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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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라이프, 프리드투어 크루즈 여행 상품 ‘더 크루즈’ 출시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안전하고 편안한’ 해외여행 크루즈 상품 ‘더 크루즈’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의 크루즈 전문 여행사 ‘프리드투어’가 선보인 이번 상품은 프리드라이프 창립 20주년 기념 특별 상품 ‘20주년 더 크루즈’를 비롯해 동남아부터 지중해, 북유럽, 알래스카 등 다양한 기항지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더 크루즈’ 여행상품 5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상품은 고객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시기와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며, 월 2만 원부터 시작하는 분납 시스템으로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또한 크루즈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됐다. 여행 전 일정에 크루즈 전문 인솔자가 동행하여 고객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세계 기항지 관광 통역을 비롯해 크루즈 선내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여행 후에는 추억을 담은 포토 앨범을 제공한다. ‘더 크루즈’ 여행 상품은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를 비롯한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 5곳과 제휴해 진행된다. 2억 원 여행자 보험 가입으로 고객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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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르헨 2-1로 격파…월드컵 사상 최대 이변 【STV 박란희 기자】사우디 아라비아가 우승후보 0순위 아르헨티나를 꺾으면서 월드컵 사상 최대 이변을 만들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22일 오후 7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 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개최국 카타르와 이란 등 아시아 국가들이 차례로 완패를 당하며 의기소침한 상태에서 거둔 아시아 국가의 쾌거였다. 아르헨티나는 ‘절대 에이스’ 메시를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사우디를 압박했다. 전반 7분 압둘하미드가 파레데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리오넬 메시가 침착하게 골을 넣으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급해진 사우디는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며 아르헨티나를 압박했다. 사우디는 절묘한 수비 라인 컨트롤로 오프사이드를 유도했고, 아르헨티나는 번번히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사우디에게 또 악재가 생겼다. 전반 추가 시간 팀의 주장이면서 에이스인 알파라즈가 부상으로 교체된 것이다 후반전 사우디는 완전히 다른 팀이었다. 후반 3분 사우디는 첫 번째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알 세흐리가 아르헨티나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 들더니 방향만 바꾼 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