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지역팀】= 배달 음식을 시킨 후 위조 수표를 건네 거스름돈을 챙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컬러 프린터로 10만원권 수표를 위조해 배달 음식 값을 지불하고 거스름돈을 챙긴 박모(22)씨를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서울·경기 일대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한 후 10만원권 위조 수표 내 거스름돈 130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한 범죄 장르 영화에 나온 수표 위조 방법을 모방해 컬러프린터로 10만원권 수표 150여장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는 배달원들이 어두운 곳에서 수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다"며 "체포 당시 박씨의 호주머니에서 136장의 위조 수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박씨가 대량으로 위조 수표를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