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4일 정부의 노동·기업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반기업·친노조 입법과 반시장 정책으로 시장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중견기업 간담회에서 “정부는 기업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야 하는데 지금 정부의 정책은 반대로 가고 있다”며 “우리 기업과 경제를 어려움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정년 연장 논의를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았다. 장 대표는 “노란봉투법을 막무가내로 강행해 산업 현장을 노조의 무법 지대로 만들었고, 이제는 민노총의 대선 청구서와 같은 정년 연장법을 졸속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청년의 미래마저 가로막는 희망 박탈 정책이자 명백한 정책 실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견기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의 1.4%에 불과하지만 매출 15%, 고용 13%, 수출 18%를 책임지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추”라며 “기업이 시장에서 마음껏 뛸 때 국가 경제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걸림돌을 치우고 기업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야
【STV 차용환 기자】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기소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서 전 실장을 비롯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징역 2년과 자격정지 2년, 서욱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고위공직자인 피고인들이 과오를 숨기기 위해 공권력을 악용하고 공용전자기록을 삭제했다”며 “피격 후 북한에 의해 소각된 국민을 월북자로 둔갑시켜 국민을 속이고 유가족을 사회적으로 매장한 심각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서 전 실장에 대해서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컨트롤타워로서 아무런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피격 사실을 알고도 은폐를 기획·주도했다”며 “이 사건의 최종 책임자로 죄책이 무겁다”고 했다. 박 전 원장에 대해선 “은폐 계획에 적극 동참했다”고 했고, 서 전 장관은 “군 지휘감독 책임자로서 구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날 법정에는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가 출석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국민 발표는 무책임한 사기 발언”이라며 “국가와 안보라인이 국민을 지키지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딸이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나, 실제 결혼은 지난해 이미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최 위원장 딸이 작년 9월 웨딩사진을 공개하며 소셜미디어에 결혼 날짜를 ‘2024년 8월’로 표기했던 사실이 드러났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감을 사적 금품 수수의 통로로 만든 전무후무한 권력형 결혼 비리”라고 비판했다. 그는 “피감기관이나 이해관계자로부터 축의금을 받는 행위는 명백한 이해충돌이자 직권남용 범죄”라며 “최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고 수사당국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최민희 의원의 딸은 국감 기간이던 지난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최 의원은 이후 “국감 준비를 위해 양자역학 공부를 하느라 딸 결혼식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보좌관에게 피감기관 축의금 반환을 지시하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 측은 “2025년 5월 예약 취소가 발생하면서 딸이 26명 중 1위로 선착순 배정돼 10월 18일로 날짜를 받은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국감 기간
【STV 박란희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7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한 것을 두고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성과”라며 자평했다. 당은 ‘코스피 5,000시대’ 실현을 향한 후속 정책 추진 의지도 밝혔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외교 노력과 내란 종식 추진이 대내외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상법 개정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꾼 촉매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스피 4,000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출발선”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공약인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막 대한민국 종합주가지수가 4,000을 넘었다. 국운이 계속 상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코스피 4,000을 넘어서 5,000시대를 열어내겠다”며 “돈의 물줄기를 주식시장으로 바꿔 경제 펀더멘탈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노력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국가와 개인이 함께 성장하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STV 신위철 기자】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잡겠다며 증인신문을 또 한 번 시도했지만, 예상대로 끝은 똑같았다. ‘불출석’. 그런데도 특검은 “한 번 더 기일을 잡아달라”며 재판부에 읍소했다. 그야말로 “안 나올 거 뻔히 알면서 또 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 전은진 판사는 2일 증인신문을 열었지만, 한 전 대표는 나오지 않았다. 법원은 앞서 두 차례 소환장을 보냈지만 “폐문부재”로 반송됐다고 밝혔다. 특검이 말하는 소환 실패는 알고 보면 “안 받아서 못 부른 게 아니라, 집에 없어서 못 붙였다”는 수준이다. 그런데도 특검 측은 재판부에 이렇게 말했다. “한 번 더 증인신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한 번 더 기일을 지정해주시면 출석할 방법을 강구해보겠습니다.” 이에 재판부도 피곤해진 듯 오는 23일을 차회 기일로 잡으면서 한마디 덧붙였다. “그때도 안 나오면 청구 철회 검토해보세요.” 사실 특검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계엄 표결 방해 의혹을 밝히겠다며 한 전 대표 소환을 밀어붙였지만, 참고인 조사도 못 한 채 “소환장 붙이기 놀이”만 반복 중이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강제수사도 못 하면서 계속
【STV 김형석 기자】외교부는 1일 강경화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겸 최고경영자를 신임 주미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문재인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낸 인물로, 북미 대화가 급물살을 탔던 2018∼2019년 당시 한국 외교를 총괄한 바 있다. 강 대사는 외무고시 출신이 아닌 인사로는 최초이자, 70년 외교부 역사상 첫 여성 장관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외교부는 “북미 간 대화 재개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대북 정책 조율에 최적의 인사”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화여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대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방송사 KBS 영어방송 PD 겸 아나운서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국회의장 국제비서관과 세종대 조교수를 거쳐 1999년 외교통상부 장관보좌관으로 특채됐다. 이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부판무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 등을 역임하며 다자외교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다. 강 신임 대사에게는 곧장 중대한 외교 현안이 주어진다.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추진되는 만큼, 한미정상
【STV 박란희 기자】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731부대의 생체실험을 소재로 한 중국 영화 ‘731’이 개봉 후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쓰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영화 흥행에 중국 정부의 기여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영화 ‘731’은 지난 18일 개봉 첫날 3억 위안(약 585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상영 횟수는 25만8000회로 종전까지 중국 영화 개봉 첫날 최고 기록인 ‘너자 2’의 기록을 경신했다. 영화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731부대가 중국 동북 지역에서 실시한 생체실험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당초 지난 7월 31일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일본의 강한 반발로 개봉이 미뤄졌다. 결국 영화는 일본이 1931년 만주를 침략한 만주사변이 발발했던 9월 18일에 맞춰 개봉했다. 이 영화 개봉일은 18일은 중국에서 발생한 일본 초등생 피습 사망사건 1주기이기도 했다. 중국 내 일본인 학교들은 긴장감이 높아져 휴교를 하거나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다. 주중 일본대사관도 반일감정에 의한 사고를 우려하며 교민들에게 외출 시 일본어 사용과 일본식 복장을 피하라고 주의령을 내리기도 했다. 일본 언론은 중국 내 반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내란 청산은 정치 보복이 아니다"라며 "여야와 보수·진보가 함께 역사 청산이라는 오래된 숙제를 풀어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12·3 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3대 특검법 개정안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며 국민의힘에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은 내란과 절연하고 내란의 늪에서 빠져나오라. 그리고 국민에게 '우리가 잘못했다'고 진정어린 사과를 하라"고 경고하며, 불법 명령에 저항한 군인들을 기리는 '군인복무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독립기념관법' 개정과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통해 독립 정신과 민주화운동의 희생을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공소청은 법무부에, 중수청은 행안부에 두고 검찰청은 폐지하겠다"며 "추석 귀향길 뉴스에 '검찰청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는 기쁜 소식을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 피의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 지연을 비판하며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 필요성을 언급했다. 사법 제도 개혁 방안으로는 대법관 증원과 법관 평가제 등을 포함한 '법원조직법', '형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이재명 대통령 초청으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주 앉았다. 지난달 26일 전당대회에서 장 대표가 선출된 이후 13일 만이며, 정 대표가 "내란 세력과 악수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 37일 만에 이뤄진 첫 악수였다. 이날 오찬은 정오께 대통령실 10층 연찬장에서 80분간 진행됐으며, 각 당 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등이 동석했다. 테이블에는 비빔밥, 배추된장국, 소고기 양념구이와 생선 요리 등 다양한 메뉴가 올랐다. 눈길을 끈 것은 대통령과 참모진의 ‘드레스 코드’였다. 이 대통령은 파란색과 빨간색이 교차된 ‘통합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으며, 강 비서실장도 유사한 색상의 넥타이를 착용했다. 정 대표와 민주당 인사들은 파란색 계열, 장 대표와 국민의힘 인사들은 빨간색 계열 넥타이를 매며 각 당의 상징색을 드러냈다. 오찬장에 먼저 도착한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을 기다리며 우상호 수석과 대화를 나눴다. 잠시 뒤 정 대표와 함께 입장한 이 대통령은 장 대표의 손을 먼저 잡은 뒤 정 대표에게 손을 내밀도록 권유했다. 결국 정 대표가 장 대표의 손을 맞잡으
【STV 박란희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이적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뮌헨 선수들은 올 여름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양한 이적설에 시달렸다. 독일 매체 푸스발유로파는 22일 ‘인터밀란이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 이적 협상에 돌입했다’라고 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적절한 제안이 있을 경우 김민재 이적을 허용할 것’이라면서도 ‘인터밀란은 김민재 영입을 원하지만 여전히 큰 문제가 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 영입에 의지를 갖고 있지만 이적료 및 연봉 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독일 매체 90min도 이날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매각은 이적료에 달렸다. 김민재가 인터밀란에 합류할 경우 뮌헨 출신 파바드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6일 ‘뮌헨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 김민재는 뮌헨이 요나단 타를 영입한 이후 잠시 자리를 잃었으며 미래에 대한 추측도 이어졌다’라면서도 ‘김민재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못박았따. 또한 ‘김민재가 팀을 떠날 경우 바이에른 뮌헨은 대체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김민재 대체자를 영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