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평양 방문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은 1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김여정 부부장 명의 담화를 통해 “(일본이)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갈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다”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일본이 우리의 정당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 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라면서 “(기시다)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자신이 공식적으로 북한과 일본의 관계를 평가할 위치는 아니라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 기시다 수상의 속내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일본이 핵·미사일 개발과 일본인 납치 문제를 의제로 삼지 않을 경우 관계 개선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 부부장이 직접 나서 기시다 총리의 발언에 의미를 부여한 점에서 주목되는 행위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9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북일 정상회담 추진 관련 질문에 “작금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올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수공천했다. 경기도 최대 도시인 수원에는 김현준 전 국세청장(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병), 이수정 경기대 교수(정)를 공천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국민의힘 총선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경기(일부)·인천·전북 단수공천자 25명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까지 발표한 단수공천자는 총 50명이다. 경기에서는 민주당이 5석을 모두 차지한 수원 지역구 중 3곳의 출마자를 서둘러 선정했다. 국민의힘은 수원을 탈환하기 위해 철도 지하화 공약을 내거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지원자들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수원 2곳과 고양 3곳은 공천자를 정하지 않았다. 해당 지역구에는 전략공천을 통해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길 수 있는 지역인데 경쟁력 있는 후보자가 없거나, 당 지지율은 높은데 후보 지지율이 마이너스(낮게) 나온 데가 몇 군데 있어서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싹쓸이한 부천·안산(각 4석) 또한 이날 단수공천은 없었다. 선거구 조정 가능성을 고려
【STV 김충현 기자】친명(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전략지역 출마가 바람직하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의원은 지난 1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중·성동갑이 전략 지역”이라면서 “예전에 홍익표 원내대표(지역구)가”라고 했다. 이어 정 의원은 “현역 의원이 빈 지역으로 전략적으로 지정된 지역인데, (임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상징적인 인사 아닌가”라면서 “첫 비서실장이고. 어떻게 보면 86운동권에서도 가장 이름이 알려진 분인데 전략지역을 선택해서 거기 고집하는 게 바람직한가”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이런 문제는 전략적인 판단을 하는 건데 '거기서 경선을 시켜달라, 나 공천 달라' 하는 것은 일단 전략적인 취지에도 안 맞다”라면서 “이런 문제는 '당의 결정에 맡기겠다' 아니면 '내가 어려운 곳도 당의 결정에 따라서 정말 험지라도 가겠다' 이런 자세가 좋은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부에 불고 있는 586 청산론에 대해서는 “지금 586 청산이 여당의 어쨌든 선거 캐치프레이즈가 될 그런 사안인지 모르겠다”면서 “지금 이미 당내 큰 흐름 자체는 이미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고
【STV 박란희 기자】한국과 쿠바가 전격적으로 공식 수교 관계를 체결했다. 외교부는 한국과 쿠바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환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으며, 유엔 회원국 중 남은 미수교국은 시리아가 유일하다. 앞서 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 교류는 끊겼다. 공산주의 국가 쿠바는 그간 한국과 공식 수교 관계를 맺지 않았다. 대신 쿠바는 우리에게 북한의 ‘형제국’으로 여겨졌다. 북한과 쿠바는 1960년 8월29일 수교해 올해로 64년째 이어오고 있다. 피델 카스트로가 1959년 사회주의 혁명에 성공한 이후 1년만에 수교한 쿠바와 북한은 ‘반미(反美)’와 ‘사회주의’를 고리로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2016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를 전격 방문하고 쿠바의 외교 노선이 다소 변화하는 듯했다. 하지만 북한과 쿠바의 우방 관계는 굳건했다. 북한은 쿠바에 이슈가 있을 때마다 축전을 보내거나 적극 보도하는 등 관계 유지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한국과 쿠바 간 수교 논의에 대해 사전에 파악하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단수 공천 10곳, 경선 14곳 등 24개 선거구에 대한 3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민정(초선·서울 광진을), 최인호(재선·부산 사하갑), 송기헌(재선·강원 원주을), 민홍철(3선·경남 김해갑), 김정호(재선·경남 김해을), 김두관(재선·경남 양산을) 등 현역 의원은 현재 지역구에 단수 공천됐다. 서울 중·성동갑에서 험지인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긴 3선 홍익표 원내대표도 단수 공천을 받았다. 부산 연제(이성문), 경기 포천가평(박윤국), 경남 창원의창(김지수) 등 험지를 택한 원외 인사들도 단수 공천됐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는 경선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공천심사 적합도 조사를 통해 1·2위 후보 간 격차가 20%포인트(p) 이상일 때는 단수 공천을 한다. 경선 지역은 서울 양천갑(황희·이나영), 서울 양천을(이용선·김수영), 서울 관악갑(유기홍·박민규) 등 3곳이다. 광주는 동남을(안도걸·이병훈)과 광산을(민형배·정재혁), 경기 지역은 고양갑(김성회·문명순), 고양병(홍정민·이기헌), 안성(최혜영·윤종군), 김포갑(김주영·송지원), 광주갑(이현철·소병훈) 등이다. 강원 원주갑(여준성
【STV 김충현 기자】개혁신당 합류를 앞두고 있는 박원석 전 새로운미래 책임위원은 14일 개혁신당 공천과 관련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이야기가 나왔지만 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라고 했다. 박 전 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 전 비대위원장은 뭔가 기존에 묵은 거, 낡은 거를 쳐내는 역할을 잘한다”면서 “반전을 만들고 그걸 통해서 선거를 이기는데 여기는 뭐 묵고 낡은 게 별로 없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박 전 위원은 “이제 신당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쳐낼 게 별로 없다”면서 “그동안의 김종인 위원장이 보여주셨던 매직이 별로 이제 통하는 환경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여기는 맨땅에 뭘 일궈서 세워야 되는데 그런 역할을 하시려고 할까”라면서 “어찌됐든 공관위원장을 국민적 신망이 있는 또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관리해 줄 분을 모셔야 되겠다는 필요성에 다 공감한다”라고 했다. 박 전 위원은 “아직은 구체적인 누구 리스트를 놓고 논의하는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공관위원장에 대해서 아무도 관심이 없고 (사람들이) 공관위원장 이름도 잘 모른다”라고 했다. ‘개혁신당이 김 전 위원장을 모시면 국민들이 공천에 관심을 가지지 않겠느냐’는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양육비 국가 선지급제’가 다음달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내달 초 열리는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양육비 국가 선지급제 시행 의지를 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5일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여성가족부 등 부처들과 논의한 결과 ‘한시적 양육비 긴급지원제도’를 확대하는 방식을 통해 양육비 국가 선지급제를 실현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제도는 비양육자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양육자들에게 국가가 지금보다 ‘더 많이’, ‘더 오래’ 양육비를 지급하는 것이다. 현재 양육비 긴급지원제도는 지원액이 한 달 최대 20만원이며, 최대 1년까지 지원된다. 정부는 지원 기간도 아이가 성년이 될때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긴급지원 양육비를 받는 중 별도의 양육비 지원 제도인 아동 양육비(20만원)까지 중복 수혜를 받는 안도 검토 중이다. 중복 수혜가 이뤄지면 한 달 최대 40만원까지 수령할 수 있다. 그간 양육자들은 양육비를 지급하는 않는 비양육자를 향해 양육비 지급 소송을 거듭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양육비 국가 선지급제는 윤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했다. 윤 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창당이 오는 23일로 한주 연기 됐다. 국민의미래 창당준비위원회는 1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 예정이었지만 23일로 일정을 미뤘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앞서 국민의미래 창당준비위는 지난 5~13일 부산과 대구 등 6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14일까지 해당 지역 시·도당 등록을 완료하고 15일 중당당 창당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었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위성정당의) 창당을 위한 행정 절차는 사실상 준비가 다 끝났지만, 지도부도 구성해야 하고 현역 의원들을 어떻게 배치할지 등 여러 실무적, 실질적인 문제가 남아 있다”라면서 창당대회 연기 이유를 밝혔다. 창당대회는 지도부 인선 문제와 여론의 비판적 시각 등을 고려해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주 지역구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 일정, 단수 공천 지역 발표를 감안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국민의미래 창당 일정이 미뤄지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달 15일 기준 각 정당 의석에 따라 지급하는 올해 1분기 경상보조금은 받지 못하게 됐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앞두고 전·현직 중진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해 불출마를 권유하자 당 내부가 어수선해지고 있다. 당 대표가 직접 공천에 개입했다는 지적과 함께 찐명(이재명)계를 내려꽂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급기야 비선 공천 개입설까지 번지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요청을 받은 중진 의원들이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선언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양새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공천 과정에서 기존에 예상되던 물갈이 폭보다 더 큰 폭의 물갈이를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앞서 3선 인재근 의원과 직접 면담해 불출마를 권유했다. 인 의원이 자신을 대신할 김근태계 인사를 추천했지만 이 대표가 이를 거부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인 의원은 이 대표와 면담에서 불출마 제안을 수용했다. 또한 이 대표는 문학진 전 의원에게도 여론자사 지지율 순위가 꼴지라는 사실을 알리며 용퇴를 요구했다. 이 대표가 불출마를 요청한 지역에는 이 대표의 측근그룹인 찐명 인사들이 공천될 것으로 전망
【STV 박상용 기자】4월 총선에서 서울 강서을 출마를 선언했던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14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판정에 공개 반발한 지 일주일만에 “당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 자세를 낮췄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함께 해주실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하자 선당후사의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전히 아쉬운 심정을 가눌 길이 없지만, 이제 우리 당의 시스템 공천 결과를 받아들이려 한다”면서 “이번 총선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미력이나마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저 자신의 억울함, 안타까움, 울분은 오로지 윤석열 정권의 총선 승리와 한동훈 체제의 총선 승리로 이끌어가는 밀알이 되게 내려놓게 됐다”라고 말했다. 일주일 전에 이철규·박성민 의원이 연루된 ‘핵관(핵심관계자) 공천 설계’ 주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6일 김 전 원내대표를 포함한 29명에 대해 심사 원천 배제를 의미하는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김 전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