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금호타이어 매각을 둘러싼 채권단과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간 갈등이 정치권으로 번져가고 있다.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을 위해 금호타이어 재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0년대 중반 대우건설 인수 실패로 경영권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넘어갔다. 박 회장은 사재 출연을 통해 우선 매수청구권을 확보했지만 매수 방식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채권단과 갈등을 빚고 있다. 박 회장이 우선 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금호타이어는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가 꾸린 컨소시엄에 넘어간다. 야당은 금호타이어가 중국에 인수되면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인수된 뒤 기술만 빼앗기고 버려진 쌍용자동차의 재판이 돼 국가경제와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군용차량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금호타이어의 특성도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금호타이어 매각은 단순히 금액만 가지고 판단할 것이 아니다"며 "국내 공장의 고용유지가 매각의 조건이 돼야한다. 채권단은 국익과 지역경제,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매각을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stv 정치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중국 순방 일정에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드 문제는 틸러슨 장관의 이번 한·중·일 순방일정에서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됐는데, 정작 중국 방문에서는 이 부분이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9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에서 미국과 중국의 협력만이 두 나라 관계에서 꼭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점에만 인식을 같이했다. 시 주석은 "중요한 지역적 현안에 관련해 미중 양국은 반드시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요한 우려를 존중하며 안정적인 미중관계 유지의 큰 틀에서 양국간 국민의 교류를 강화하고 양국 사회적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틸러슨 장관은 "미국은 대립과 충돌을 피하고 상호존중과 협력공영의 원칙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원론적으로 양국 협력 강화에 대해서만 밝혔을뿐 핵심 의제로 예상된 사드 문제는 거론되지 않은 것이다. 틸러슨 장관은 앞서 전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 후에도 사드 문제와 관련한 어떤 언급도
【stv 정치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직을 둘러싼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의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이들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여성 의원들의 활약상도 화제다. 안 지사 캠프에서 의원 멘토단장을 맡은 박영선 의원은 안 지사와 별도로 호남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승희 의원은 이 시장을 그림자처럼 따르며 전국을 훑고 있다. 남인순 의원은 문 전 대표 캠프 여성위원장을 맡아 힘을 보태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안 지사 캠프에 공식 합류한 후 안 지사와 '따로 또 같이' 지역을 누비고 있다. 안 지사 의원멘토단을 이끌고 안 지사의 광주 방문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안 지사와 별도로 호남과 충남을 찾아 바닥 민심을 훑고 지역 언론과 만나 안 지사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광주전남과 전북, 대전충남 언론과 만나 새정치국민문 전 대표의 확장성을 공격하면서 안 지사의 통합의 리더십,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대세론 대신 대안론을 주장한 것이다. 4선인 박 의원은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전 대표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지만 2014년 원내대표 재임 중 세월호법 협상 과정에서 당 주류인 친문계와 대립하면서 비주류로 돌아섰다
【stv 정치팀】= 자유한국당이 16일 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예비경선에 나설 후보자는 총 9명으로 홍준표 경남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지사,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청와대직속 청년위원장, 원유철·안상수·김진태·조경태 의원 등이다. 한국당은 오는 17일 1차 컷오프 여론조사를 통해 18일 예비 후보 6명을 추린다. 이후 19일 2차 컷오프 여론조사를 거쳐 20일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한다. 1·2차 컷오프에서 여론조사 반영비율은 책임당원 70%, 일반국민 30%로 이뤄진다. 이어 26일에는 책임당원 현장투표를 벌인다. 한국당은 이후 29~30일에 걸쳐 국민여론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는 31일 장충체육관 전당대회를 통해 확정된다. 최종 후보 선출 시엔 현장투표 50%, 여론조사 50%를 반영하기로 정했다. 한편 당 내에서는 보수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렸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홍 지사의 선두를 점치고 있다. 최근 친박의 중심으로 떠오른 김진태 의원도 얼마만큼의 지지를 받을지 관심이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정치팀】= 친노진영의 한 뿌리였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조기 대선 일정이 확정되고, 당내 호남 경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연정'으로 촉발된 논쟁이 '리더십' '정당정치'에 이어 김종인 전 대표 탈당 책임 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첫 공중파 TV토론회를 기점으로 문 전 대표에 대한 안 지사 측 공세가 전방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안 지사는 15일 CBS 라디오에 출연, "대세론이라고 하면 후보의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압도적으로 높을 때를 얘기한다. 그러나 우리 당의 어떤 후보도 당 지지율보다 높지 않다"며 문 전 대표 대세론이 허구임을 주장했다. 안 지사의 멘토단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 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 후보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다 떠났지만 안 후보를 떠난 사람은 찾기 힘들다"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관계자도 싸가지 있는 친노는 다 안희정한테 가 있다는 말을 하는데 뒤집어 보면 무슨 뜻인지 알 것"이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이에 참여정부 청와대 부속실장 출신으로 문재인 캠프인 더문캠 교육특보를 맡은 전재수 의원은 16일 "'싸가지 있는 친노는 문 후보를 다
【stv 정치팀】=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원내 3당이 이번 5월9일 대통령 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추진키로 합의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 실시를 앞세워 이에 반대하고 있지만, 다른 3당은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의 참여를 압박하며 밀어붙일 태세다. 실제 3당의 개헌 추진은 속도를 내고 있다.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를 골자로 한 단일 헌법 개정안 초안을 만들며 다음주 초까지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여기에 탈당 후 제3지대에 머물며 개헌을 주장하는 김종인 전 대표도 민주당 내 비문재인계를을 만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에 대한 국민 염증이 심한 상태에서 개헌에 대한 필요성은 어느 때보다 높은 편이다.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개헌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사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3당의 주장 대로 대선 전에 하느냐, 민주당 주장 대로 대선 이후에 하느냐에 대해서는 후자가 조금 더 높다.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가 11∼12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선 전 개헌'에 찬성하는 의견은 32.7%, '대선 후 개헌'에 찬성하는 의견은 45.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
【stv 정치팀】= 보수진영에서 가장 강력한 대선후보로 꼽히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5일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은 혼돈에 빠졌다. 가뜩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구심점을 잃은 상태였는데 황 대행마저 불출마로 돌아서 친박계는 기댈 언덕조차 사라진 형국이기 때문이다. 현재 친박계의 대선주자로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원유철 의원 등이 꼽히지만 이 둘은 원조 친박이라고 볼 수 없다. 이 전 최고위원은 자유선진당 출신으로 옛 신한국당을 떠난 지 뒤늦게 합류한 인사이며 원 의원도 신한국당에서 국민신당과 새정치국민회의를 거쳐 다시 옛 한나라당에 입당한 경력 등으로 원조 친박계는 아니다. 결국 대선출마 선언을 한 주자 중에는 태극기 집회에도 열심히 나가 박 전 대통령을 옹호한 김진태 의원이 핵심 친박계로는 유일하다. 하지만 김 의원은 탄핵과정에서 극우적 발언을 넘어 박 전 대통령을 옹호하기 위한 과격한 언행을 반복해 상당수 국민들에게 호감을 얻고 있지 못하다. 특히 그가 언급했던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는 발언으로 지역구에서 일부 시민들이 김 의원 사무실에 항의 시위를 하기도 했다. 이런 관계로 친박계 의원들이 원조 친
【stv 정치팀】= 여의도에 대통령 선거 출마 바람이 거세다. 여론조사에도 안 잡히는 지지율 0% 초반대 군소후보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선을 바라보는 또다른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원내 5당 중 정의당이 심상정 대표를 대선 후보로 일찌감치 확정했다. 정의당 외에 4개정당은 늦어도 4월초까지 후보를 확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이들 정당의 잠재적 후보군이 저마다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대선 잠룡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현재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 원유철·안상수·조경태·김진태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 박판석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등 9명이다. 여기에 출마 선언이 임박한 홍준표 경남지사까지 포함하면 10명이 된다. 이밖에 김기현 울산시장처럼 출마 설이 나돌던 지자체장과 중진들도 아직은 고민 중이다. 물망에 오르던 황 권한대행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신 김황식 전 총리가 거론되지만 그도 역시 출마를 주저하고 있다. 홍 지사를 제외하면 대다수 후보들의 지지율은 0%대 초반에 그치며 경선 흥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김성태 바른정당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stv 정치팀】= 군 당국이 X-밴드 레이더 도착 즉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시험 가동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대못박기'가 본격화 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사드 체계의 핵심인 X-밴드 레이더(AN/TPY-2)가 16일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반입됐다. 사드의 운용 주체인 미군은 발사대 6기를 기준으로 한 정상 편제와는 무관하게 최소한의 조건에서 가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드 배치까지 남아있는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작동부터 시키겠다는 의도가 깔려있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정부 소식통은 16일 "미군이 텍사스 포트블리스에 있는 X-밴드 레이더가 이날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들어오는 대로 사드 포대를 즉시 가동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든 준비를 끝내놓고 레이더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사드는 진동을 잡기 위한 콘크리트 바닥만 있으면 어디서든 펼칠 수 있는 체계"라며 "현재 들어와 있는 2기의 발사대만으로도 즉시 사드 포대를 가동시킬 수 있다는 게 현재의 미군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정상적인 전력화 과정을 거치는 게 아니라 긴급전개 명분을 내세워 발사대와 레이더 등 운용
【stv 정치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와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연이은 회동과 토론회를 통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에 대적할 제3지대 형성에 시동을 걸고 있다. 14일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대표와 정 이사장은 오는 17일 '대연정 토론회'를 열어 조기대선을 앞두고 대연정론을 본격적으로 화두에 올릴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전부터 여야 정치권에 대연정 토론회를 공개 제안한 바 있다. 또 토론회 하루 전인 16일엔 김 전 대표와 정 이사장, 남경필 경기지사와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조찬 회동을 통해 개헌 및 대연정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남 지사는 이와 관련, 이날 조계사 자승 스님을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조찬 회동에) 가서 어떻게 하면 우리 대한민국 국론을 하나로 통일할 수 있을지, 극단을 제외한 대연정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대화를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찬 회동은 김 전 대표와 정 이사장이 주도했다. 이들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게도 회동을 타진했지만 각 당의 경선 일정 등을 이유로 두 사람은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정 이사장 측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