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사회팀】=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2013년 대한승마협회 비리 감사 후 '나쁜 사람'으로 지목해 좌천된 전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과 법정에서 대면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17일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61)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재판에 진재수 전 문체부 과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진 전 과장은 2013년 8월 노태강(57) 문체부 전 체육국장(현 제2차관)과 함께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당시 청와대는 정유라(21)씨가 경북 상주 승마대회에서 준우승한 뒤 문체부에 승마협회 비리 조사를 지시했고, 노 전 국장 등은 승마계 파벌싸움으로 감사를 결론 지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유진룡(61) 당시 문체부 장관을 집무실로 불러 노 전 국장 등을 '나쁜 사람'이라고 지목하며 인사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측은 이날 진 전 과장을 상대로 승마협회 감사 당시 정황 등을 신문해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연결고리를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지난 5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최씨가 표
【stv 경제팀】= 정부가 살충제 계란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발표하고는 번복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정부의 뒷북 대응에 이어 잘못된 정보 공개로 국민 불안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오전 9시50분께 산란계(알낳는 닭) 농장 살충제 전수검사 1차 결과 보도자료를 내면서 닭 진드기 퇴치용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검출된 농장의 소재지를 '경기도 광주'로 표기했다. 하지만 50여분 지난 오전 10시42분께 '경기도 양주'로 정정 발표했다. 이 농장은 비펜트린이 허용 기준치 0.01㎎/㎏를 초과한 0.07㎎/㎏ 검출된 곳이었다. 정부 발표 직후 관할 자치단체인 광주시청 측은 농장 지역명 오류를 알리느라 진땀을 뺐다. 국민들의 해당 지역에서 생산·유통되는 식품에 대한 기피로 인해 농가 타격이 더 커지게 돼서다. 정부는 또 시중에 유통된 친환경 계란 제품 두 종류에서 비펜트린이 허용 기준치를 초과 검출됐다고 밝히면서 계란 브랜드를 '신선 대 홈플러스'로 발표했다. 이는 홈플러스의 자체브랜드(PB) 계란인 '신선대란 홈플러스'의 잘못된 정보였다. 친환경 인증제도에 대한 설명도 오락가락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당초 브리핑에서 "허
【stv 경제팀】= 대출 자산 증가에도 2분기 상호저축은행의 순익이 1년 전에 견줘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6월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565억원으로 전년 동기(2623억원) 대비 58억원(2.2%) 줄었다. 이는 제2금융권의 건정성 관리 강화 방안에 따라 20% 이상 고위험대출의 충당금 적립률을 상향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내년 1월 적용할 예정이었던 고위험대출 추가충당금 적립을 지난 6월 말부터 앞당겨서 시행하고 추가충당금 적립률도 당초 20%에서 50%로 대폭 높혔다. 실제 이 기간 저축은행의 대출금은 3조8000억원 증가해 이자이익이 1561억원 불었지만 쌓아 놓아야 하는 대손충당금전입액도 2279억원에서 3030억원으로 751억원 늘었다. 자산 건전성은 개선세가 이어졌다. 6월 말 총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5.2%로 지난해 말(5.8%)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부동산업·임대업(+2.2%p)이 상승했으나 건설업(2.0%p)이 하락해 0.3%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5%로 가계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모두 하락해 1.0%포인트 뚝 떨어졌다. 부실채권(고정이하 여신
【stv 경제팀】='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계란 소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빵, 과자 등에 널리 사용되는데다 마땅한 대체재가 없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 이후 오히려 고공행진했던 계란 가격은 이번 사태에 어떤 영향을 받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계란 가격은 이번 사태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전망이다. 살충제 파동으로 일부 계란이 폐사되겠지만 학교급식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감소해 수요와 공급이 얼추 맞춰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식자재 유통기업 CJ프레이웨이의 계란 구매담당 MD는 "원래 8~9월은 추석을 앞두고 계란 가격이 오르는 시기"라며 "여러 변수가 많지만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거나 내릴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일부 양계 농가의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Fipronil)이 검출돼 계란이 전량 폐기됐고, 정부의 검사를 기다리다 신선도가 떨어진 계란도 폐기될 가능성이 높아 계란의 공급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로 인한 계란 가격 상승분은 500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학교와 유치원 등 급식 사업장을 중심으로 계란 소비가 줄어들고 소비자들 역시 한동안 계란 구
【stv 경제팀】= 이달 들어 은행권 신용대출이 가파르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 등 소비성 자금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정부가 '8·2 부동산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바짝 조이자 풍선효과로 신용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11일 기준 은행권 신용대출 잔액은 113조9000억원으로 이달 들어 5883억원 늘었다. 영업일 기준 일평균 증가액은 654억원으로 7월 일평균 570억원을 훨씬 웃돈다. 같은 기간 가계부채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8월 가계대출 일평균 증가액은 2413억원으로 전월(3180억원)의 4분의 3 수준이었다. 부동산 대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주택대출은 이달 1515억원씩 증가했는데 7월보다 33% 줄었다. 시중은행들의 신용대출이 늘어난 이유는 정부 부동산대책에 따라 주담대 문턱이 높아지면서 부족한 자금을 신용대출로 메우려는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가 늘며 계약금이나 이주비, 인테리어 비용 등을 마이너스 통장 등의 신용대출로 치른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8월에는 휴가 등으로 소비가 늘며 신용대출이 늘어나는 측면이
【stv 정치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토크콘서트 첫 행선지인 대구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는 앞으로 당에서 논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토크콘서트'에서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은) 정치적 책임의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간과하고 넘어갈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인이라면 자기가 잘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그 책임을 안 진다면 무책임한 정치가 된다"며 "단 그건 지금 논의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당의 중지를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임을 지는 방식에 대해서는 형사적 처벌보단 정치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홍 대표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무한 책임을 지는 자리다. 자기가 잘했건 잘못했건 간에 결과에 대한 무한책임을 져야한다"며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지금 당하고 있는 고초는 형사적으로 죄가 된다 안 된다 그런 차원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국정을 잘못 운영한 벌을 받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떻게 대통령을 지낸 분을 장관, 수석과 함께 법정에 앉혀서 '내가 그렇게 시켰나요' 이런 질문이 오가도록 할 수
【stv 정치팀】=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대표·원내대표들은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운전대론'과 관련해 "차에도 못 타고 있다"고 일제히 혹평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16일 TV조선 '긴급진단 문재인 정부 100일'에 출연해 이같은 취지로 협공을 폈다. 정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운전석은커녕, 조수석은커녕 뒷좌석에 앉아 한반도 정세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아직도 북한에 메아리 없는 대화 구걸을 하고 있는 모습이 안보불감증의 백미"라고 했다. 그는 "국제사회는 억압과 제재를 해야 할 때라고 하는데 대한민국만 대화를 구걸한다"며 "이걸 보고 세계 열강들이 (대한민국은) '북한을 잘못 판단하고 있다', '인식도 제대로 못 하는 게 아닌가'(라며) 코리아 패싱 얘기가 나오는 게 아니가"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운전대론은 김대중 전 대통령 때 클린턴이 했던 말이다. 그만큼 김 전 대통령을 신뢰했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조수석에 동승한 사람이 불안하게 생각하면 (운전대론은) 남한의 주장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사드만 해도 전임 정부에
【stv 정치팀】=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16일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자신의 정치적 브랜드인 '상향식 공천'을 '실패'로 규정하자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류 혁신위원장이 '상향식 공천을 해서 지난 총선에서 패했다'고 말하는데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패배는 특정 권력자와 그 추종세력들이 상향식 공천의 취지를 훼손하고 당원과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상향식 공천은 공천권이 당원과 국민에게 있는 반면 전략공천은 특정 권력자가 공천권을 휘두르며 자기 사람을 심는 '사천'을 부추기며 정치를 후퇴시킨다"고 강조했다. 앞서 류 혁신위원장은 "상향식 공천이 특정 지역사회에서 이미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하는 기득권 재생산에 유리하다는 문제점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전략공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