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의 향후 정치 지형을 결정지을 11·8 중간선거가 민주당의 선전으로 귀결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주요 외신들은 공화당을 극단주의자로 묘사하는 민주당의 전략이 효과적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공화당을 급진적인(Radical) 사람으로 묘사하는 민주당의 전략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투표 전까지만 해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에게 ‘경제 실정’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공화당이 크게 승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하지만 실제 투표 결과를 보니 공화당이 예상보다 크게 밑도는 성적을 거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론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 330명 가량에 대해 지지선언을 하고 적극적으로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선거에 깊이 관여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질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에 대한 충성도를 기준으로 줄 세우기를 하면서 후보들의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들과 경쟁할 수 있는 후
【STV 차용환 기자】미국 중간선거가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공화당이 우세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BBC가 내다봤다. BBC는 ‘미국 중간선거, 누가 의회를 장악하나’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종합적으로 볼 때 공화당이 최소 한 석이라도 더 의회를 장악할 것”이라며 “하원은 공화당이 4년 만에 다시 되찾을 것이란 징후가 나타나고 있고, 상원에서는 민주당보다 공화당이 승리할 수 있는 더 많은 길이 있다”라고 했다. 하원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는 이유로 “435석 중 5석만 뒤집으면 과반수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BBC는 여론조사 자료와 선거 역학관계를 토대로 조사한 쿡 정치보고서를 바탕으로 이처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화당은 우선 212석을 점할 것으로 보인다. 접전을 벌이는 곳은 35곳이며, 이중 10석은 이미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중간선거를 치르는 상원 의석은 100석 중 35석이다. BBC는 “이중 접전을 벌이는 곳은 극소수”라면서 “민주당 현역 의원은 네바다와 애리조나, 조지아 뉴햄프셔주를 사수하려 하고 공화당은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의석을 확보하려 한다. 대부분의 주요 경선에서 모든 경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을 강하게 질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첫 112 신고가 들어올 정도가 되면 아마 거의 아비규환의 상황이 아니었겠나 싶은데, 그 상황에서 경찰이 권한이 없다는 말이 나올 수 있나”라고 말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이태원 참사를 봐라. 인파 사고를 막기 위한 인파 관리에 기본 중의 기본이 뭐라고 했나. 밀집도를 떨어뜨리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어디 구석에서 벌어진 게 아니라 주도로 바로 옆에 있는 인도에서 벌어진 사고다. 이 정도가 되면 주도로를 당연히 차단했어야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사고를 예방할 책임이 어디에 있나. 경찰에 있다”면서 “소방서는 예방도 물론 하지만 사고 발생 직후부터 119 구급대가 작동하는 것이다. 사고를 막는 것, 그리고 위험을 감지해야 하는 것은 경찰에 있다”라고 질타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이 통상 수집하는 경비 정보, 집회 시위가 신고가 안 되어도 경비 정보로 이번에는 뭘 할 것 같다던지, 집회신고는 5000명 됐는데 더 많은 인원이 올 것 같다던지, 여기에 사람
【STV 차용환 기자】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중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출마 선언은 중간선거 직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상황으로 전하고 있다. 가디언은 유력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출마 계획이 최근 급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출마 선언일은 중간선거 후 일주일 뒤인 14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자연스럽게 승리의 공신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중간선거 유세장에 자주 출연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부 참모는 출마 선언을 중간선거 전에 하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중간선거에 패배할 경우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어 타이밍을 뒤로 늦췄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공식적으로 출마 발표가 임박했음을 강조해왔다. 지난 5일 펜실베이니아주 지원 유세에서도 “여러분은 아주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아주 행복해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내에서 유일한 대항마로 부상한
【STV 차용환 기자】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북의 핵무기 공격시 ‘김정은 정권 종말’ 문구를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넣었다. 이날 미 국방부에서 작성된 SCM 공동성명에는 “오스틴 장관은 미국이나 동맹국 및 우방국들에 대한 비전략핵(전술핵)을 포함한 어떠한 핵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는 내용이 실렸다. SCM 공동성명은 한미동맹 현안을 결산하며 향후 방향성을 보여주는 청사진이다. 사실상 외교 방향을 보여주는 문서이며, 이 문서에 ‘김정은 정권 종말’ 문구가 담긴 것은 북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 미국은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2 핵태세보고서에서도 “(북한) 김(정은)정권이 핵무기를 사용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시나리오는 없다”면서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국, 파트너에게 핵 공격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적시한 바 있다. 미국이 국방부 공식 보고서와 SCM 성명 등 공식 문서에 연달아 ‘김정은 정권 종말’ 등 강도높은 표현을 넣은 것은 북핵 위험도가 현저히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기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일본 NHK와 교도통신은 “이 미사일이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했다”면서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미야기(宮城)현 등 일부 지역에 피난 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일 분단 이래 최초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총 25발을 발사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도발을 시도했다. 일본 정부는 인공위성을 통해 지자체 등에 긴급히 정보를 전달하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미야기현과 야마카타현, 니가타현 등에 “건물 안 또는 지하로 대피하라”는 경보를 발령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단 분리가 이뤄진 것으로 미뤄보아 중장거리 이상급이 되는 것으로 본다. 북한은 전날에도 총 25발의 미사일을 쏟아내며 군사도발을 감행했다. 이 중 동해상으로 NLL을 넘어온 SRBM도 있었으며, 또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포병 사격 100여발도 가하는 등 남북군사합의를 두 차례나 위반했다. 북한은 한·미 양국이 지난달 31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진행 중인 대규모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2일 동해 방면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했다. 이 중 1발은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울릉도 방향으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 51분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으며, 이 중 1발은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탄착됐다”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5일 만의 일이다. NLL을 넘어온 미사일 1발은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 공해상에 떨어졌다. 경북 울릉군에는 공습 경보가 발령돼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합참은 “우리군은 이러한 북한의 도발 행위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따.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31일 시작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에 대항한 것으로 보인다. 비질런트 스톰은 미 공군 F-35B와 한국 공군의 F-35A 등 전투기 240여 대가 동원되는 대규모 군사훈련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26번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만 미사일을 15번이나 발사했다. 울릉도 방향 남쪽 해상으로 NLL을 넘어 미사일을 쏜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대규모 한미 공중훈련에 반발해 추가도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1일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고 한미 공군이 지난달 31일 시작해 오는 4일까지 실시하는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을 비난했다. 북한은 담화를 통해 “미국과 남조선(한국)의 지속적인 무모한 군사적 움직임으로 하여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지역 정세는 또다시 엄중한 강대강 대결 국면에 들어섰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훈련에 미 F-35B 스텔스 전투기 등이 참가하는 점을 지적하고 “조선반도(한반도) 유사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전략적 대상들을 타격하는 데 기본 목적을 둔 침략형 전쟁연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북한은 “(미국은) 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주권 국가의 ‘정권종말’을 핵전략의 주요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미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 대한 무력 사용을 기도하는 경우 자기도 대등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미 국방부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핵태세검토보고서(NPR)’에서 “미국이나 동맹, 파트너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