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0일 “당내에 공천에 대한 공포 분위기 때문에 함부로 다른 의원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분위기가 실제로 있다”면서 “이런 분위기는 김기현 의원이 만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나 연포탕(연대·포용·탕평) 등 말장난 자체가 국민들에게 굉장히 큰 실례”라면서 이처럼 말했따. 안 의원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목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해 결선 투표를 가지 않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희망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결선투표에서는 제 상대가 누구든 이길 자신이 있다”고 확신했다.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는 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안 의원은 “나 의원의 실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모두 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당내 다수의 힘으로 억누르는 모습을 보이면 일반 국민들은 마음이 떠날 수 있다”고 했따. 이어 “나 의원은 수도권에 강점이 있지 않느냐”면서 “유승민 전 의원은 외연 확정이 있다고 하는데 세 가지를 모두 가진 후보가 저”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철수, 나경원
【STV 차용환 기자】미국 하원이 10차 투표를 실시했음에도 의장 선출에 실패하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 하원은 개원 3일째인 5일(현지시간)에도 허탕을 쳤다. 164년 만에 최초로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10번째 투표를 진행했지만 극우반란표인 ‘프리덤 코커스’의 반대로 성과가 없었다. 지난 이틀간 6차례 투표에서 승리하지 못한 공화당의 하원의장 후보인 매카시 원내대표는 이날 재적 의원 434명이 치른 7차 투표에서도 공화당 소속 의원 222명 중 201명의 지지를 받았다. 과반(218명)에 턱없이 모자른 셈이다. 이어 진행된 8~9차 투표에서도 선출되지 못한 매카시 원내대표는 10차 투표에서도 22명의 반란표가 나오면서 200표를 받는 데 그쳤다. 하원의장 투표가 10차까지 진행된 것은 1859년 이후 최초이다. 극우 조직인 프리덤 코커스는 향후 하원의장 불신임 투표를 누구나 언제든 발의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리더십을 흔들려는 시도이다. 매카시 원내대표를 하원의장으로 선출하려는 공화당의 90% 의원들의 불만도 점차 커지고 있다. 반란표 20명의 공화당 하원의원을 ‘탈레반 20’이라고까지 부르며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STV 차용환 기자】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 종료를 이틀 앞둔 5일 여야는 특위 연장을 놓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연장 필요성에는 여야 모두 동의했지만 3차 청문회 증인과 연장 기간을 놓고 이견이 크다. 6일이 연장 데드라인이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합의가 불발되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겠다며 여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국민의힘 주호영·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특위 연장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양당은 연장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하지만 닥터카 파문으로 특위 위원에서 물러난 신현영 민주당 의원과 명지병원 관계자,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 등 3차청문회 증인채택 범위를 놓고 이견이 큰 상태이다. 특위활동 연장 기간에 대해 국민의힘은 일주일, 민주당은 열흘 이상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거대야당인 민주당은 합의 불발시 6일 본회의를 열고 단독으로 처리하겠다면서 국민의힘을 압박 중이다. 국민의힘은 양당 원내대표가 연장 기간을 합의하지 못한다면, 일단 연장하고 특위를 진행하면서 재협의 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여야가 연장에 대해서만 동의한데다, 기간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한만큼 합의가 이뤄질지 미
【STV 차용환 기자】미·북 협상에 앞장섰던 리용호 전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처형된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리 전 외무상이 “작년 여름에서 가을 무렵”에 처형됐다고 전했다. 리 전 외무상이 처형된 전후로 북한 외무성 관계자 4~5명이 연이어 처형됐다는 정보호 흘러나왔다. 숙청된 이유는 분명치 않지만 이 전 외무상을 포함해 복수의 인물이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과 관련된 문제가 처형 배경의 하나일 수 있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이 대사관은 2016년 당시 태영호 공사가 한국으로 망명해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북한 당국은 국외 근무 중인 외교관이 동요해 망명하지 않도록 반드시 외교관 자녀 한 명을 북한에 두고 해외근무를 시킨다. 리 전 외무상은 미국통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국과 협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2018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미북 정상회담과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도 핵심 의제를 담당했다. 하지만 하노이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나자 이 전 외무상의 입지가
【STV 차용환 기자】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3일 1월 임시국회 개최를 두고 합의에 실패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일몰 법안 처리까지 모두 이견이 커 합의에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45분간 국조 기간 연장 등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특히 양측은 1월 임시국회 개최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했다. 민주당은 쟁점 법안 처리와 민생을 강조하며 임시국회 개최를 요구했지만 국힘은 ‘이재명 방탄용’이라며 거부했다. 임시국회를 열 경우 처리할 법안을 놓고도 양측은 의견이 엇갈린다. 여당은 주 8시간 추가연장근루제와 정부조직법을 처리하자고 주장한다. 야당은 노조 불법파업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처리하자며 맞서고 있다.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두고도 견해가 엇갈렸다. 주 원내대표는 국조 기한 연장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는 점을 전제로 하면서도 “3차 청문회,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논란이 있어서 그런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STV 차용환 기자】세계 최대 인터넷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가 올해 새로 개설된 북한의 일상을 선전하는 계정(채널)이 당사의 정책을 위반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유튜브를 관리하는 구글 측은 29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검토 결과, 공유된 채널이 구글의 정책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면서 “일반적으로 구글은 미국의 관련 제재법을 준수하고 서비스 약관에 따라 관련 정책을 시행한다”고 했다. 올해 개설된 북한 유튜버들의 유튜브 계정 이름은 '셀리 파크스(Sally Parks)', '올리비아 나타샤(Olivia Natasha)' 등이다.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 계정들은 기존의 북한 선전매체가 아닌 서양식 이름으로 북한 유튜버의 일상을 소개한다. 앞서 유튜브는 ‘진희’라는 북한 유튜버가 진행한 유튜브 계정인 ‘목란TV’에 대해서는 “영상 내용과 영상 제작자 제한을 포함해 모든 관련 제재 및 무역 규정을 준수한다”면서 계정 삭제 조치라는 철퇴를 가했다. 개인 계정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북한의 체제선전에 활용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올리비아 나타냐 계정의 ‘유미’와 셀리 파크스 계정의 ‘송아’라는 북한
【STV 차용환 기자】28일 새벽 서부 전방지역에서 미확인 항공기의 이동 진로가 포착돼 공군이 비상 출격했다. 인근 주민들은 전투기 굉음에 놀라 벌벌 떨었지만, 군은 특이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미확인 항적이 우리 레이더에 포착됐고, 공군 비상대기 전력이 인천과 경기 북부 등에서 출동했다. 공군 전력이 비상 출동하는 과정에서 인천 경기 고양, 서울 일부 지역에서 전투기 소음에 놀랐다는 민원이 빗발쳤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도 ‘굉음에 잠이 깼다’, ‘항공기와 전혀 다른 소리에 크게 놀랐다’, ‘새벽인데 전투기가 날아다닌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군 당국은 항적의 실체를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북한 무인기의 흔적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군은 재분석을 통해 어떤 요인에 의해 포착된 항적인지 분석 중이다. 한편 지난 26일 북한의 무인기 5대가 5년만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경기도 일대와 강화도 인근, 심지어 서울 북부까지 침입하면서 일대 소동이 빚어졌다.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에서는 각각 항공기 이륙이 한 시간 안팎으로 중단되는 등 긴장상태가 이어졌다. 서울 인근으로 근접한 무인기는 경기 김포와 파주 사이를 통과해 서울 상공으
【STV 차용환 기자】여야는 27일 북한 무인기가 5년 만에 방공망을 뚫고 우리 측 영공을 비행한 것을 두고 군의 대응을 강하게 질타했다. 국민의힘은 군 당국의 철저한 대비책 마련에 초점을 맞췄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안일한 안보 태세 비판에 집중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 같은 전략적 도발을 거듭하다가 이번엔 기습적으로 전술적 도발을 시도했다”면서 “이번엔 우리가 철저히 당한 것 같다”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다. 국방은 단 한순간의 실수나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8년 전에 이런 침범이 있었음에도 왜 그때부터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는지 철저히 검열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방위를 중심으로 철저히 대책을 마련해 두 번 다시 우리 영공이 침탈당한다든지, 국민들이 소란해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가안보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과 윤석열 정부 안보 라인의 심기일전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전 의원도 “서울 하늘이 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