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박빙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현지시간) 전해졌다. ABC방송과 입소스가 지난 18~22일 전국 성인 2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 그룹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로 나타났다.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로 한정하면(오차범위 ±2.5%포인트) 해리스 부통령 51%, 트럼프 전 대통령 47%로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에 있다. 이달 초 조사 때 2%p(포인트) 격차(해리스 50%·트럼프 48%)보다 격차가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내의 차이라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간 해리스 부통령이 이전 민주당 대선후보들에 비해 흑인 남성 유권자 그룹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흑인 여성 지지율은 +88%p, 흑인 남성은 +74%p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쳤다. 이는 2020년 대선 출구 조사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흑인 남성 +60%p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지난 24일 쓰레기 풍선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강하게 비난하는 전단을 담아 남쪽으로 날려보냈다. 북한이 5월 말 이후 대남 풍선에 오물이나 쓰레기가 아니라 전단을 담아 날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날린 전단은 이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환영식 도중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 떨어졌다. 관계자가 이를 황급히 주웠지만, 이날의 장면은 먹구름 낀 남북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대남방송 소음 피해를 겪는 접경 지역 주민들은 국회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인천 강화군 지역 주민 A씨는 “(북한의) 방송 소음으로 인해서 저희 일상은 무너졌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딸아이 같은 경우는 잠을 못 자고 힘들어하니까 입에 구내염이 생기고, 아들내미는 새벽 3~4시까지도 잠을 못 자고 그런 상황인데 아무것도 안 해주시더라”라고 울분을 토했다. 북한은 남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대남 확성기를 통해 동물 울음소리나 각종 소음 등을 송출해 접경지역 주민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이 와중에 대북단체들은 대북 전단을 지속적으로
【STV 차용환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파병 사실을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북한과 맺은 전략 동반자 협정을 언급했고 이 협정에 상호 군사 지원에 관한 조항도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그간 러시아가 부정해온 ‘북한군 파병설’을 사실상 인정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마무리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군 파병설의 진위여부를 묻는 미국인 기자의 질문에 러시아와 북한 간의 전략 동반자 협정이 러시아 의회에 의해 비준된 사실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협정에는 상호 군사 지원에 관한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며 “우리는 북한 지도부가 우리의 합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의심한 적이 없다”고 했다. 또한 “상호 군사 지원 조항에 따라 우리(러시아와 북한)가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는 우리의 사업”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간 루머로만 돌았던 북한의 파병설을 사실상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한 러시아와 북한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설을 부인해왔다. 앞서 우크라
【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젊은 흑인 남성 중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려는 유권자는 10명 중 6명도 안 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현지시간) 나왔다. 그간 흑인 유권자들은 민주당에 압도적지지를 보냈으나 흑인 남성들이 이탈하자 민주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동원해 총력전에 나섰다. 시카고대가 18~40세 성인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이날 6일까지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자 가상 대결에서 흑인 남성 응답자의 26%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답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58%였고, 후보직을 사퇴한 로버트 케네디 전 후보도 6%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흑인 여성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겠다는 답변은 12%에 불과했으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는 63%에 달했다.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흑인 유권자의 92%, 라틴계 유권자의 59% 지지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USA투데이가 2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라틴계 유권자의 지지를 각각 72%, 38% 확보한 것에 그쳤다. 오바마 전
【STV 차용환 기자】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에 파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힘들다야”라면서 북한 말씨로 뱉는 음성도 나와있다. 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이라는 ‘아스트라’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건물 외부에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해 게시햇다. 아스트라는 해당 영상에 대해 “블라디보스토크 세르기예프스키에 위치한 러시아 지상군 제127자동차소총사단 예하 44980부대 기지에 북한군이 도착한 장면”이라고 했다. 영상 속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은 서너 명씩 모여 흡연을 했다. 영상에는 “힘들다야”, “늦었어”, “그렇잖소” 등 북한 억양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동영상 촬영자는 야쿠트어로 “북한에서 멋진 동맹이 도착했다”면서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이 참전했다고 지난 18일 국가정보원이 발표하자 소셜미디어에는 진위가 확실치 않은 북한군 파병 동영상과 사진들이 게재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소통센터 및 정보보안센터도 보급품을 전달받는 북한군 추정 동영상을 지난 19일 공개했다. 당시 해당 동영상은 세르키예프스키 훈련소에 찍힌 것이라고
【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당선 확률 예측에서 50%를 넘은 트럼프는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눌렀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예측 시뮬레이션에서 트럼프가 276명, 해리스가 26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54%로 지난 8월 이후 두 달 만에 해리스(45%)를 추월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와 미국 컬럼비아대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지난 8월 19일(48%)부터 해리스에게 뒤졌다. 하지만 2개월이 지난 지난 19일 5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9일 기준 전국 여론조사 평균으로 트럼프 지지율이 47%, 해리스 49%이지만 당선 가능성은 트럼프가 더 높다고 봤다. 이코노미스트는 경합주 7곳 중 5곳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리스는 네바다와 미시간에서만 트럼프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 미국 통계 전문가인 네이트 실버도 트럼프의 당선 확률을 50% 이상이라고 관측했다. 그가 만든 선거 예측 시뮬레이션 ‘
【STV 차용환 기자】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가자지구 휴전을 위해 중동 지역 순방에 돌입했지만 휴전 전망은 미지수이다. 이스라엘이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데다 사망한 야히아 신와르의 뒤를 잇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이끌 지도부가 미정이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중동 지역을 순방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이후 블링컨 장관이 어느 곳에 들를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10월7일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후 11번째로 중동을 방문하게 되는 셈이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신와르 사살 소식이 알려진 직후 베탸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면서 “전쟁을 끝낼 때”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9일 이스라엘 언론에 연설을 보내 “끝까지 전진할 것”이라며 전쟁의 의지를 불태웠다. 게다가 신와르의 뒤를 이을 인물도 불확실하다. 야히아 신와르의 형제 모하메드 신와르가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CNN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휴전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 해결이 최우선 과제로 꼽힐 예정이다. 바이든
【STV 차용환 기자】러시아 본토에 파병돼 작전에 배치된 북한군 장병 18명이 근무지 이탈로 적발됐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디펜던트와 우크라 인스카프라우다 등 현지 언론은 자국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지난 16일 이탈 지점에서 60km 정도 떨어진 러시아 브랸스크주 코마리치에서 이탈 북한군 장병 무리를 검거했다고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언론은 북한군 장병 무리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7km가량 떨어진 브랸스크주와 쿠르스크주 경계에서 부대를 이탈했다고 전한 바 있다. 북한군 장병들은 식량을 배급받지 못했으며, 아무런 지시도 받지 못한 채 숲 속에서 방치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굶주림을 참다 못한 병사들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러시아군 지휘부를 찾아나서기 위해 근무지를 떠났다. 현지 언론들은 쿠르스크주 코무토프카 지역에 북한군 교관 40여명 및 러시아 장병 50여명이 배치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8월 초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주에 진입해 일부 지역을 점령한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공세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앞서 제11공수돌격여단에 북한군 장병으로 이뤄진 특별 대대를 조직 중이며 이들이 쿠르스크주에 배치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