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4월 태양절을 전후해 무력시위를 재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4월 15일 제110주년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전후해 인공위성 발사를 가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실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지난 16일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실시한 신형 ICBM ‘화성-17형’ 개발시험의 일환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이 미사일은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북한은 특이한 군사 동향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 실패 사실을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어느 시점에 다시 무력시위를 재개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정보 당국은 태양절을 전후해 ICBM 발사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북한은 내달 15일 태양절에 이어 25일에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을 맞이한다. 오는 5월 10일 우리나라 새 정부가 출범하고 내달 한미연합군사훈련도 실시될 것임을 감안해보면 북한이 이를 계기로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같은 예측은 북한이 ICBM 발사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즉각 실험에 나선다는 것을 가정한 것이다. 태양절 기념에 큰 공을 들이고
【STV 차용환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이 전격 무산되면서 신구 권력의 충돌이 가시화 되는 모양새다. 한국은행 총재 임명권을 놓고 회동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자 여권은 윤 당선인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을 넘어서는 ‘점령군 행세’를 한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 또한 19대 대선을 앞두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공공기관 인사권 행사에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자 황 권한대행은 당시 공석 혹은 교체 대상인 공공기관장 인사를 추진했다. 하지만 당시 야당인 민주당과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반대했다. 황 대행은 공공기관의 경영 공백 장기화를 우려해 제한적 인사를 실시하겠다면서 차기 마사회장 등을 내정했다. 하지만 야당이 강하게 반발했고, 이후 정권을 잡은 문 대통령은 황 권한대행이 인사권을 행사했던 공공기관장을 전면교체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17일 인수위 없이 점령군 행세를 했던 건 문재인 정권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직 인수를 한다는 것은 권력이 이양되는 과정”이라면서 “전임정부는 후임정부의 출범에 협조할 의무가 있다”
【STV 차용환 기자】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는 16일 회의를 열고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윤 위원장 측에 전달키로 했다. 더미래는 이날 오전 민주당 서울시당 회의실에서 회의를 통해 윤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역할을 맡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모으고, 사퇴 의견을 윤 위원장에 전달하기로 했다. 더미래 의원들은 ‘선거 패배에 책임 있는 지도부가 다시 지도부에 입성하는 게 맞지 않다’는 지적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원내대표로서 대선 패배에 책임을 져야 함에도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가장 큰 권한을 물려받은 게 온당치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같은 의견들이 모여 윤 위원장에 전달되면 윤 위원장도 묵살만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기식 더미래 소장 발제로 20대 대선 투표율 등 대선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더미래는 앞으로 3주에 걸쳐 20대 대선 평가 시간을 통해 당 쇄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당 안팎에서 ‘친문(재인) 비대위원장’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지만 윤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비판이 묵살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에서 근소한
【STV 차용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신임 정책위의장에 재선 친문재인계 김성환 의원이 내정됐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 의원은 신임 정책위의장에 내정됐다. 정책위의장은 당 정책을 총괄하는 직책이며, 당 3역 중 하나로 꼽히는 요직 중의 요직이다. 민주당 지도부가 앞서 10일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할 때 박완주 정책위의장이 물러나 공석이 됐다. 이번 인선은 민주당이 일반적으로 3선 이상 중진에게 정책위의장에게 맡겼던 전례를 비춰보면 이례적이다. 민주당 비대위는 김 의원이 노원구 의원과 서울시 의원, 노원구청장 등을 지낸 행정 경험을 살려 6·1 지방선거에 대비한 맞춤형 정책 개발을 지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선에서 패배하고도 당내 요직을 친문계 인사들이 독식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과 이해찬 대표 시절 당대표 비서실장을 지내 친문 핵심 의원으로 꼽힌다. 현재는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어 대선 패배의 책임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민주당 관계자는 “윤호중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선출도 ‘도로 친문이냐’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인데, 김 의원이 정책위의장을 맡을 경우 쇄신 의지가 약한 것으로 비칠 것”이라며 강하
【STV 차용환 기자】선거 기간 대북 강경 발언을 이어갔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첫 대북 메시지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선후보가 아닌 당선인 입장에서 신중한 행보를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당선인의 발언에 관심이 쏠리는 데다 문재인 대통령의 노선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도 부담이라는 입장이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북한이 이번주 초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北 신형 ICBM 발사 가능성시험을 위한 추가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중이다. 이번 추가 발사에서 북한은 최대 사거리를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윤 당선인은 당선 이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대북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안보현안과 관련한 사안은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거나 확인해드릴 수 없다”며 “앞으로도 그것은 원칙이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전날 김 대변인이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 주길 바란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하자 윤 당선인은 “ICBM이냐 아니냐, 발사체와 관련해서는 입장 표명을 이미 했고, 더 이상 입장 표명한 바 없다”고 바로잡았다. 윤 당선인이 신중함을 보이는 것은 당선
【STV 차용환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비대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선 패배의 후유증을 수습하고 6월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중책을 안은 비대위는 다음주 초 중앙위원회 추인을 거쳐 공식 출범 예정이다. 최고위원회의 ‘지도부 총사퇴 및 비대위 구성’ 결의부터 실제 비대위 출범까지 불과 사나흘만의 일이다. 지방선거가 불과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위기감으로 해석된다. 오는 25일에는 새 원내대표도 선출해 분위기를 일신한다.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맡았고, 비대위는 총 7명에서 많게는 9명까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원장과 초재선, 3~4선 중진, 청년, 여성, 노동 등 인사들이 1명씩 참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당내에서는 여성 몫 비대위원으로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 박지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물망에 올랐다. 초선 그룹인 ‘더민초’와 ‘처럼회’는 이날 각각 모임을 갖고 자체적 대선 패인 분석과 함께 당의 진로를 모색했다. 오후 의원총회에서 ‘포스트 대선’을 주제로 진행될 난상토론을 앞두고 미리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해석된다. 근소한 차로 패배한 만큼 내부 책임론이 거세지는 않지만 당장 원내대표 선거
【STV 차용환 기자】양강 후보가 극한의 대립을 이어가며 대선 레이스에 올인하고 있다. 두 후보가 혈전을 벌이는 이유는 ‘내일은 없다’는 인식 때문이기도 하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처럼 두 번의 기회를 얻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패배할 경우 책임론이 번지며 친문(재인)-비문계로 당이 심리적 분당될 것으로 관측되고, 국민의힘이 패배할 경우 보수가 궤멸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당내 비문 비주류라서, 윤 후보는 정치 기반이 허약해 패배할 경우 정계 은퇴로 내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 후보는 당내 기반이 허약한 비주류라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2012년 18대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당내 주류였기 때문에 대선에 재도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아웃사이더’로 당내 친문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만큼 대선 재도전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시선이 강하다. 게다가 대장동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어 사법처리 가능성마저 있다. 윤 후보는 ‘굴러온 돌’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고 정치적 기반이 약해 대선에서 패배하면 그대로 외면당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책임론
【STV 차용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주 진행된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과정에서 벌어진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대상 부실 투표 논란에 대해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야당에 이어 여당까지 선관위의 업무 수행을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 전 대표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된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높은 사전투표율에 국민께 깊이 감사드리지만,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 과정은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관위의 해명은 이상했고, 선관위원장은 그날 출근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선관위가 나서서 국민께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투표 준비가 현장에서 제대로 가동될지 미리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대통령 선거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불식돼야 한다”라면서 “이번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선관위도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사전투표 부실 논란에 대해 앞서 “2022년 선관위가 맞나”라면서 “제가 알던 선관위는 이러지 않았는데 어디가 고장난 것입니까”라고 강하게 비판했었다. 대선 투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