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유력한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직접 “나는 쥴리가 아니다”라고 부인하는 인터뷰를 하자 여야가 발칵 뒤집혔다. 범여권인 열린민주당의 김진애 전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과연 누가 ‘쥴리’를 처음 거론할까 싶었는데 뉼랍게도 윤석열의 아내 김건희였다”고 썼다. 김 전 의원은 “나는 사기꾼(crook)이 아니다’라고 했던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거대한 실수”라며 “‘나는 쥴리가 아니다’ 하는 순간 사람들 머리에 무엇이 떠오르겠는가? 기본이 안 됐다”라고 일갈했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전날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서 “(윤 전 총장의) 부인이 갑자기 인터뷰해서 깜짝 놀랐다”며 “응대하지 말아야 하는데 왜 응대했을까. 아마 엄청 억울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론 응대하지 말아야 한다. 응대하면 할수록 (의혹이) 더 커져 버린다. 예를 들어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의혹인) ‘생태탕’도 마찬가지다. 사실 일주일 전에 무슨 일 했는지, 무슨 옷을 입었는지 아무도 기억 못 하시지 않나”라고 덧붙였다.굳이 대응에 나서 문제를 키우지 말라는 충고다. 그동안 각종 의혹에 제기됨에도 침묵을 지켰던 김 씨는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며 한일 관계에 대해 “이념편향적인 죽창가를 부르다가 여기까지 왔다”고 비판했다. 이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일본 정부와 유사한 역사 의식에 경악한다”고 받아쳤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씨가 윤봉길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이념편향적 죽창가를 부르는 바람에 한일관계가 망가졌다'고 발언했다”면서 “지난 2019년 7월 13일 죽창가를 올린 사람으로 윤 씨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귀하는 2012년 및 2018년 대법원의 강제징용 노동자 판결에 동의하는가”, “귀하는 일본 정부가 일으킨 경제전쟁을 문재인 정부 또는 한국 대법원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귀하는 2년간의 한일 무역전쟁 이후 한국 기업의 기술자립화 수준이 높아졌고, 전체적으로 보아 한국이 이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윤 전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묻는 일본 NHK 기자의 질문에 “외교는 실용주의, 실사구시, 현실주의에 입각해야 하는데 이념 편향적 죽창가를 부르다가 여기까지 왔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탈당 권고를 받은 의원 5명이 탈당을 하지 않고 있다. 대선 예비 경선 레이스를 앞두고 부동산 악재를 극복하려는 당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자진 탈당 권유를 거부한 의원은 김수흥·김한정·김회재·오영훈·우상호 의원 등 5명이다. 이들은 권익위 조사 결과에 반발해 탈당계를 내지 않고 있다. 자신이 연루된 의혹은 이미 해명됐으며, 적절치 않은 의혹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20일이 넘도록 탈당 권유 조치에 반대하며 버티고 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지난 8일 권익위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에 의해 의혹에 연루된 의원 12명에게 탈당을 권유했다. 이 중 김주영·문진석·서영석·윤재갑·임종성 의원은 권고를 수용하고 탈당했으며, 지난 22일 비례대표 윤미향·양이원영 의원은 출당됐다. 특히 탈당 권유 조치를 거부하며 반발하고 있는 이들이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라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우상호 의원은 원내대표를 지낸 대표적 중진이며, 김한정 의원은 DJ(김대중 전 대통령)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낼 정도로 정치경력이 길다. 송 대표는
【STV 신위철 기자】이번주 여야 주요 대권 주자들이 출마 선언 등으로 링 위에 오른다. 대선 경선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게 된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당 대통령 후보 경선 후보 등록인인 28일부터 사흘간 예비후보 등록에 나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이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야권에선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사의를 표명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대선 구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권 지지율 1위인 이 지사는 예비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30일에 후보 등록을 하고 다음 달 1일 영상으로 출마 선언을 한다. 이 전 대표는 우선 후보 등록을 하고 출마 선언은 7월 초에 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관 의원은 다음달 1일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며, 앞서 출마 선언을 마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까지 총 9명의 예비후보가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은 이날 단일화를 선언해 여권의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야권에서는 당 밖 유력 주자가 일제히 등판할 예정이다. 윤 전 총장은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
【STV 신위철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여당이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51명이 가입되어 있는 진보 성향 전·현직 의원모임 ‘ 더좋은미래’(더미래)는 24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추경의 핵심은 ‘전 국민 대상 재난지원금 지급’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미래 대표인 위성곤 의원은 이날 회견에 앞서 “90%, 80%로 선별 지급하는 것보다 우리가 모두 다 함께 방역에 참여한 것을 위로하기 위해, 전 국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게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더미래 의원들은 ‘전 국민 지급 반대’를 고수하는 재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김원이 의원은(초과 세입) 33조원 중 일부를 국가채무 갚는 데 쓰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는 모양인데, 그야말로 한가한 이야기”라며 “현재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처한 상황을 너무 느긋하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더미래 기자회견은 전날 홍 부총리의 발언에 대한 반박 성격이 강하다. 홍 부총리는 전날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 나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묻는 질문에 “정부로
【STV 신위철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3일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의 여권 기획설 의혹에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파일 존재를 처음 거론한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이 ‘기관 갱비’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선데다 윤 전 총장이 나서 본인과 부인, 장모 관련 의혹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파일을 ‘불법사찰’로 규정하는 등 정권발 공작 프레임을 덧씌우려는 공세를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X파일 논란을 계기로 윤 전 총장과 가족의 비위 의혹이 불거진 것을 본격적으로 ‘검증’ 계기로 삼으려는 태도도 포착된다. 백혜련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보좌관 출신의 SNS(소셜 미디어)로 시작된 일인데 윤 전 총장은 불법사찰이라는 해괴망측한 주장을 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백 최고위원은 “야당발 X파일 논란에 여당을 엮어서 전언정치와 대변인 사임 등 일련의 아마추어 논란을 벗어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고 비판했다. 김영배 최고위원도 “검찰총장 재임시절 판사 사찰 의혹에 대해 셀프 무혐의를 한 것도 모자라 지레 집권당의 공작을 운운하고 있다”며 “전형적인 정치검찰의
【STV 신위철 기자】 실체가 불분명한 일명 ‘윤석열 X파일’로 인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윤석열 전 총장의 아킬레스건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X파일’은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인사청문회 당시 쟁점이 되었던 의혹들이 열거되었다는 이야기와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 외에 윤 전 총장 개인을 겨냥한 내용이 담겼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윤 전 총장에 관한 의혹이 여전히 수사 진행 중이기에 정치 행보를 본격화한 윤 전 총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은 윤 전 총장 관련 사건 다수를 수사 중이다.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윤 전 총장을 지휘 라인에서 배제한 후 중앙지검에 엄정 수사를 지시한 사건들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급한 이후 이슈의 중심에 떠오른 일명 ‘윤석열 X파일’은 실체가 불분명한 지라시(정보지) 형태로 유포되는 상황이다. 윤 전 총장은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 대응을 삼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권에 이어 야권에서도 관련 의혹을 털고 가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윤 전 총장이 어떤 식으로든 입장 표명을 해야 한
【STV 신위철 기자】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해 보인다. 추 전 장관이 등판하면서 여권의 대선주자군이 늘어난 것은 반길만한 일이지만, 최근 악재로 휘청이며 지지율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 고심 끝에 결심했다”면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고 나섰다. 출마 선언은 오는 23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할 예정이다. 추 전 장관은 박용진 의원과 함께 범여권 ‘빅3’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빅2 구도를 흔들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이 지사-이 전 대표의 이이(李李) 구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대선주자군이 형성된다는 점에서 일견 긍정적인 면이 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시선도 나온다. 추 전 장관이 윤 전 총장을 대선 후보로 자리매김하는 데 적잖은 공을 세웠기 때문이다. 추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 윤 전 총장과 정면 충돌하며 일명 ‘추윤갈등’을 유발했고, 이 갈등은 윤 전 총장을 ‘핍박받는 순교자’ 이미지로 격상시켰다. 윤 전 총장은 추윤갈등에 힘입어 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