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서 험지 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울산 불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김 대표는 울산 불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며 발표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불출마를 발표할 경우 비례대표 배수진을 치면서 내년 총선 전국을 누빌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오는 25일 울산시 남구에서 오전 10시30분, 오후 2시, 오후 4시 세 차례에서 걸쳐 의정 보고회를 연다. 의정 보고회는 국회의원으로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이며, 지역구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국회의원의 업무이다. 하지만 불출마·험지 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와중에 의정 보고회를 여는 것은 지역구 출마 강행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의정 보고회는 지지층을 결집하고 지지세를 과시하는 자리를 점을 감안하면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결정했을 경우 의정 보고회를 세 차례나 열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의정 보고회에 관련한 질문에 “울산은 내 지역구고 고향인데 울산에 가는게 왜 화제가 되나”라고 반응했다. 김 대표는 혁신위가 당 지도부를 겨냥한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권고를 최고위 의결 안건으로 올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 3명이 지난 23일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박소연·이젬마·임장미 등 국민의힘 혁신위원들이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 의원들에 대한 사퇴 권고를 정식 안건으로 의결하고 이를 최고위에 송부하는 시점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면서 사퇴 입장을 내놓았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위는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지도부와 중진, 친윤 핵심 인사에 대한 사퇴 권고를 정식 안건으로 의결하고 최고위원회의에 송부하는 시점에 대해 격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고안을 안건으로 의결할 것인지, 의결할 시점을 하루 혹은 일주일을 기다리면서 당 지도부를 지켜볼 것인지를 두고 팽팽하게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안 위원장은 이날(23일) 추가 브리핑을 통해 불출마나 험지 출마 권고를 다음 주 중으로 공식 안건으로 의결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위원 중 정치인이 아닌 외부 전문가 박소연·이젬마·임장미 위원 등은 ‘혁신위 활동이 무의미하다’는 뜻에 따라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김경진 혁신위원이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 체제 유지를 위한 시간끌기용’이라는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STV 박상용 기자】의외의 인물을 선임하며 파격 출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출범 한 달을 맞이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고(故) 이건희 전 삼성회장의 발언까지 인용하며 고강도 혁신을 예고했지만, 성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인요한 혁신위는 ‘1호 혁신안’으로 대통합을 내세우며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당 윤리위 징계를 철회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건 2호 혁신안으로, 당 지도부·중진·친윤(석열)계 의원의 불출마나 험지출마 권고이다. 인 위원장의 권고는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의 승부수라고 여겨질 만큼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일각에서는 인 위원장이 대통령실과 교감하면서 여당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 대구 5선 주호영 의원 등이 험지 출마 요구를 거절하면서 분위기는 사그라들었다. 김기현 대표 또한 불출마·험지출마 권고에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혁신안이 빛을 바랬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인 위원장과 회동한 자리에서 “혁신위 의견을 적극 고려하겠다”라고 밝혔지만, 당내에서는 해당 발언을 믿지 않는 분위기이다. 혁신안 자체가 좌초할 위기에 봉착할 시점에 원희룡 국토교
【STV 박상용 기자】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김기현 대표가 울산 지역구에 출마하면 역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김기현 대표의 울산 출마 이야기가 나오는데 만약에 울산 출마 선언이 있다면 굉장히 큰 역풍이 불고 지도부 존립이 위기에 처하게 될 것”라고 압박했다. 하 의원은 “(김 대표가) 당을 위해 헌신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최근 기사들이 걱정돼서 드리는 말씀”이라면서 이처럼 강조했다. 하 의원은 “김기현 대표가 굉장히 고민이 깊을 것 같다”면서 “장제원 의원도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김 대표가 총선 전략으로 ‘슈퍼 빅텐트’를 내세운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슈퍼 빅텐트, 말은 좋은데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면서 “아직 유승민, 이준석도 제대로 포용하고 있지 못한다”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내부 단합도 안 되는데 외부까지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면서 “지도부가 그런 노력은 안 하고 있다. 저하고 혁신위만 쌔빠지게(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김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갈등설에 대해서 “이해를 못 하겠다. 지금 누가 박수를 받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차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선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만큼 한 장관이 총선에 출마한다면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22일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 장관 출마가 여당 선거에 도움 될 것인라는 물음에 국미의힘 지지층에서는 74%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64%가 ‘도움 안 될 것’이라고 봤지만, 지지층에 따라 정치적 호불호가 갈린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한 장관이 전국을 누비면서 사실상 총선 출마 행보를 이어가자 이제는 출마 선언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한 장관이 12월 개각이나 내년초 원포인트 개각에서 장관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장관이 출마할 지역구로는 서울 강남이나 종로 등을 맡아 선대위원장으로 전국을 누비는 전략도 검토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한 장관에 대해 “국민께서 한 장관의 행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장관이) 가지고
【STV 박상용 기자】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서 험지 출마를 공언하면서 친윤(석열)계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권고한 ‘중진·친윤’ 용퇴 혁신안에 원 장관이 호응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가운데 대통령 측근인 친윤계는 무엇을 하느냐는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원 장관은 차기 총선에서 험지 출마를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원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도는 가운데 원 장관도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원 장관은 전날(21일) 국회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를 위한 주민 간담회’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만일 총선에 임해야 한다면, 국민과 당을 위해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어떤 도전과 희생이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선당후사’를 강조하며 험지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원희룡 험지 출마’는 국민의힘 지도부·중진·친윤계 용퇴론에 힘을 실어주는 카드로 각광을 받고 있다. 당장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참 멋진 분이다. 고마워서 눈물이 난다”면서 각별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 지도부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로부터 불출마 결단을 압박 당하고 있는 김기현 대표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모인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는 지도부·중진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권고해 김 대표를 압박했다. 하지만 김 대표가 울산의 발전을 위해 지역구 출마를 요청받으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20일 김두겸 울산시장 및 울산 지역구 의원들이 모인 비공개 회동에서 울산 남구을 출마 요청을 받고 “숙고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울산 남구을은 김 대표의 지역구로, 김 대표는 2004년부터 내리 4선을 달성했다. 지역구 의원으로서 외면하기 어려운 지역의 요청을 받고 김 대표가 고심에 빠진 상황이다. 하지만 김 대표를 향한 혁신위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마냥 무시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시각이 강하다. 김 대표가 불출마나 험지 출마 권고를 거부할 경우 거부 의사가 도미노처럼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김 대표가 임명한 혁신위의 출마 권고를 거부하면 김 대표는 ‘자기부정’이라는 늪에 빠질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행보도 김 대표를 압박하는 모양새로 작용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
【STV 박상용 기자】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인요한 혁신위의 험지 출마 요구를 거부한 가운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장 의원이 초선 때는 중진의 헌신을 촉구했다가 중진이 된 지금은 희생을 거부하는 모습이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장 의원은 2011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지역구를 지키려는 선배 의원들을 향해 “민주통합당 간판급 주자들의 과감한 승부수(에는) 뭔가 반드시 이뤄 보려는 치열함이 보인다”면서 “근데 한나라당은 안주하려고만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당) 중진 선배님들은 뭐하냐. 아무도 적진에 뛰어드시질 않느냐”며 “그냥 의원 한 번 더 하시려면 자신 지역구에 나가시라”라고 선배 정치인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중진이 된 장 의원은 희생을 요구하는 당의 요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당 지도부와 영남중진, 친윤계 의원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한 가운데 장 의원은 “지역을 떠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장 의원은 자신의 외곽 지지세력의 행사 개최사실을 알리며 “서울에 가지 않겠다”라고 밝히면서 혁신위의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