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여당에서) 출마하겠다는 셀럽들은 모두 양지로만 모이니 그래 가지고 총선이 되겠나”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홍 시장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 잘 좀 정리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천당 아래 분당이라더니 분당에 몰려드는 사람들 면면을 보니 총선을 이기기는 힘들게 생겼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홍 시장은 “총선을 앞두고 출발부터 꼬였다”면서 “전세집을 자기집이라고 착가하는 사람, 부산 지역구 탈환해야 하는데 그걸 외면하고 분당서 출마하겠다는 사람, 각종 혜택 다 누리고 뜬금 없이 분당에 출마하겠다는 사람 등 대통령실 출신들의 착각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홍 시장은 “대통령이 어려우면 대통령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 자진해서 험지로 가야지, 너도 나도 양지만 찾아 자기라도 살겠다는 모습만 보이는 것은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시장이 겨냥한 인물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으로 보인다. 박 장관과 김 전 수석 모두 성남 분당을 출마를 바라고 있다. 분당을은 현재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7일 활동을 종료했다. 야심차게 출발한 것에 비해서는 성과가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혁신위는 오는 11일 지도부에 최종 혁신안을 보고하고 공식 역할을 마무리한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사 3층 회의실에서 “사실상 오늘 혁신위 회의를 마무리한다”면서 “월요일 (최종안) 보고와 백서 작성으로로 혁신위 활동을 종료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인 위원장은 “(대통령이) 개각을 혁신위 종료 전 일찍 단행해 좋은 후보들이 선거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다”라고 했다. 또한 김 대표에게도 “혁신위원장을 맡게 해줘서 고맙다”면서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우리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면서 “우리가 나머지 성공을 거두지 못한 50퍼센트에 대해서는 당에 맡기고 기대하면서 조금 더 기다리겠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나머지 절반의 역할은 지도부의 몫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인 위원장의 혁신위는 “아내 빼고 모두 바꾸라”고 했던 고(故) 이건희 전 삼성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야심차게 출범했다. 인 위원장
【STV 박상용 기자】2020년 9월 서해를 표류한 공무원 고(故) 이대원 씨가 북한군 총격을 사망할 때까지 우리 정부가 방치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7일 발표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주요 감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통일부, 합동참모본부(합참), 해양경찰청(해경) 등은 사건 당시 손을 놓고 있었다. 이 씨의 피살 이후 정부 당국자들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기밀 자료를 삭제하고 불명확한 근거로 이씨의 사망이 ‘자진 월북’에 의해 초래되었다고 몰아간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2020년 9월 22일 오후 5시 18분 국가안보실은 ‘우리 공무원이 북한 해역에서 북측에 발견됐다’라는 군의 보고를 받았다. 전날 새벽 서해 소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됐다가 이날 오후 북한 황해남도 해역에서 발견된 이 씨는 약 38시간 동안 바다에서 표류해 생명이 위태로웠다. 북츤은 이 씨를 구조하지 않고 방치했다. 안보실도 해당 정황을 인지했으나 ‘최초 상황 평가 회의’는 열지 않았다. 국방부도 이 씨의 신변 안전 보장을 촉구하는 대북 전통문을 즉각 발송하지 않았다. 안보실에서 상황을 전달받은 해경도 경찰 등 관계기관에 협조 요청을 하지 않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 6일 국회에서 만나 양자 간의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했다. 양자 간 회동은 지난 달 17일 이후 19일 만에 이뤄졌다. 두 사람은 5분여간 공개 대화를 하고 이후 15분 간 비공개 회동을 했다. 김 대표는 비공개 회동에서 인 위원장에게 “혁신위 활동으로 당이 역동적으로 가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도 잘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고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인 위원장이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제안한 것에 대해 “혁신을 성공시키기 위한 충정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충분히 공감한다”면서 “지도부의 혁신 의지를 믿고 맡겨달라”라고 했다. ‘희생’ 혁신안을 지도부가 의결하지 않을 것이라면 자신을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는 인 위원장의 요청을 재차 거부하면서도 혁신위의 활동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김 대표는 “제안한 안건들은 당의 혁신과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다만 최고위에서 의결할 수 있는 사안이 있고 공관위나 선거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할 일이 있어 바로 수용하지 못하는 점은 이해해달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 호흡으로 지켜봐 주면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원회의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혁신위 출범 당시 당 안팎에서 휘몰아치던 ‘수도권 위기론’도 오간 데 없이 사라진 분위기이다. 혁신위의 등장은 신선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를 취소하면서 당의 화합을 도모했다. 이어 인 위원장은 당 지도부·중진·친윤(석열)계 의원들에게 험지 출마 혹은 불출마를 요구했다. 차기 총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 당 지도부나 중진,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출마해 승리해야 한다는 게 인 위원장의 지론이었다. 하지만 인 위원장의 희생 요구에 당 지도부나 중진, 친윤계 의원들은 전혀 응답하지 않았다. 김기현 대표마저 희생 요구를 외면하고, 자신의 지역구에서 의정보고회를 열면서 즉답을 피하기만 했다. 인 위원장은 연일 지도부와 중진을 압박했지만, 친윤 핵심인 권성동 의원과 장제원 의원은 희생 요구를 거부하고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와중에 혁신위는 당 지도부에 희생 요구 의결을 요구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와 혁신위가 티격태격하는 가운데 ‘수도권 위기론’ 논의는 아예 사라졌다. 만약 혁신위의 희생 결의안이 의결되지 않고 좌절하면 당 지도부가 얻는 것은 무엇일까. 혁신 대상으로 전락
【STV 박상용 기자】내년 총선 출마 물망에 오르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서 참석한다. 한 장관이 해당 의총을 전후해 차기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정책의총에서 참석해 법무부가 추진하는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 방안 등을 보고한다. 이민청은 우수 외국인 노동자 유치 등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이슈 컨트롤타워로 한 장관 취임 후 핵심 추진과제로 준비되고 있다. 한 장관의 이날 의총 참석은 한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수히 제기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한 장관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정치 1번지 종로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 등이 나오고 있다. 또 당 일각에서는 종로가 아닌 서울 강남이나 용산 등 수월한 지역구에 공천돼 전국을 누비면서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한 장관은 지속적인 출마설 제기에도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출마 자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인사라는 점,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크게 높지 않은 점 등을
【STV 박상용 기자】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어떤 희생과 헌신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해야 하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이라면서 험지 출마를 재차 시사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후 취재진과 만나 “특정 지역이나 형태를 정해놓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정권교체와 이후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누구보다 책임이 컸던 만큼, 다른 사람들이 하기 힘든 일이라면 오히려 더 앞장서야 하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또한 원 장관은 “제 자신의 유불리나 울타리만을 고수하는 생각은 버릴 생각”이라면서 “혁신은 말보다 행동이고, 남들이 해주는 것보다 저부터 혁신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원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원 장관이 승리할 경우 야권의 거물인 이 대표를 꺾고 대선으로 직행할 수 있고, 패배하더라도 당을 위해 험지 출마를 감행했다는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게 된다. 원 장관은 당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이나 선거대책위원장 등을 요구할 경우 응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가정을 전제로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면서 “구체적인 문제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최후통첩’의 답변 마지노선인 지난 4일 김기현 대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당 지도부·중진·친윤(석열) 핵심 의원들의 내년 총선 험지 출마·불출마를 요구하는 ‘희생 혁신안’은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되지도 않았다. 혁신위가 동력을 잃고 표류하면서 조기 해체를 검토하거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을 요구하는 최후의 수단을 검토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에서 최고위 측에 공식적으로 보고 요청이 없었던 걸로 안다”라고 밝혔다. 혁신위는 희생 혁신안을 정식 의결 후 지도부에 이날까지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인 위원장은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제안도 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공관위원장 추천 제안을 즉시 거절했으며, 이 외의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혁신위는 “최고위에 안건 상정 요청을 하지 않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오신환 혁신위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공지를 보내 “향후 혁신위 안건을 모두 모아서 상정하라고 했다는 얘기를 전달받았다”면서 “다시 목요일(7일) 최고위에 상정 요청하겠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