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14일 김기현 대표 사퇴 이후 당 수습방안을 논의한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연석회의에서 3선 이상 중진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당 수습 방안을 마련한다. 윤 권한대행은 예정대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비대위 전환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이 불과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새 당 대표를 선출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권한대행 체제를 지나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이 물망에 올랐다. 김한길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책사 역할을 해 중도층 공략의 귀재로 알려져 있다. 김병준 전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고, 자유한국당의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 체질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또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장관은 이미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맞대결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장관 재임시절
【STV 박상용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한 가운데 지역구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 대표는 지난 13일 ‘대표직 사퇴’를 발표했다. 당 안팎에서 김 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이 거세졌고, 김 대표가 고심 끝에 대표직 사퇴를 발표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타이밍이 너무 늦었다”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김 대표의 사퇴로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김장 연대’로 불리면서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강조했던 2인이 모두 2선으로 후퇴하게 됐다. 김 대표의 사퇴 전날 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14일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김 대표에게 ‘당 대표직 유지,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는 대통령실의 메시지가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3박5일간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직전 시점이었다. 김 대표의 ‘총선 불출마’ 카드는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요구한 것으로 ‘당 지도부·중진·친윤계 의원’들의 희생에 걸맞는 방안이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를 거부하면서 ‘당 대표직 사퇴, 지역구 출마’를 역제안했다. 이 같은 김 대표의 제안에 윤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했다는 후문이다. 결
【STV 박상용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을 추천했다. 안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한동훈·원희룡 두 분 다 일을 열심히 잘하셨다”면서도 “지지층의 확장성에 있어서는 조금 의문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안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현 정권에서의 실무자이자 책임자”라면서 “그래서 현 정권에 대한 국민적인 평가가 낮은 것에 대한 책임도 있다”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만약에 비대위로 간다면, 중도 확장을 할 수 있는 분들. 예를 들면 저는 인요한 위원장 같은 분도 충분히 그런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본다”면서 “공동으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당의 주류가 다시 자리를 빈자리를 채우는 그런 모양이 절대로 유리한 구도가 아니다”라면서 “인 전 위원장과 공동으로 같이 당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분들”이라고 했다. 그는 “인 전 위원장이 그만두고 바로 그다음 날 장제원 의원의 결심이 나왔다”면서 “그걸 보면 그 여파가 있었다. 그래서 결코 인 (전)위원장의 혁신안이 실패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시기 문제는 있습니다만, 좀
【STV 박상용 기자】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을 향한 불출마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이틀 연속 공식 스케쥴을 취소하며 장고를 거듭하는 모습이다. 김 대표 이외에도 친윤 핵심인 권성동 의원과 이철규 의원의 거취도 관심이 쏠린다. 장 의원은 전날(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주기를 부탁드린다”라면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혁신위원회가 제기한 당 지도부·중진·친윤계 의원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요구는 장 의원의 거부로 수포로 돌아가는 듯했다. 장 의원뿐만 아니라 중진인 주호영 의원, 권성동 의원 등이 잇따라 험지 출마 요구를 거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장 의원이 전격 불출마를 선언하며 혁신의 불씨를 되살렸다. 이에 시선은 김 대표의 결단에 쏠린다. 김 대표는 전날에 이어 13일도 국회 일정 등 공식 스케쥴을 취소하고 장고에 들어갔다. 지난 11일 김 대표는 “사즉생의 각오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장 의원과 함께 친윤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권 의원의 거취도
【STV 박상용 기자】친윤 핵심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당 지도부·중진·친윤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요구를 거부했던 장 의원이 혁신위가 종료되자마자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친윤 좌장인 장 의원이 기득권 내려놓기에 돌입하면서 김기현 대표와 당 지도부 및 중진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 선언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장 의원은 지난 11일 국제신문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만큼 절박한 게 어디 있겠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마지막 카드를 내 놓겠다”면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앞서 장 의원은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친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 산소를 찾아 성묘하는 사진을 올리고 “아버지 산소를 찾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벌써 8년이 지났다”며 “보고 싶은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합니다”라고 불출마를 시사했다. 장 의원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불출마를 강하게 압박할 때만 하더라도 이에 저항하는 신호를 보냈다. 자신의 지지세력으로 외곽조직인 여원 산악회 회원 4000여 명이 운집한 행사에서 “서울 안 간다”라고 선언하면서 불출마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이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12일 전격적으로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에 따라 여당이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당은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선언하는 의원이 눈에 띄지 않아 혁신 동력이 살아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장 의원은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로부터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장 의원은 자신의 외곽 지지세력 4천여 명이 운집해 세를 과시하는 사진을 올리며 험지 출마를 거부했다. 이에 혁신위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제안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했다. 그러나 혁신위가 활동을 종료하자마자 장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여당은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게 됐다. 친윤 핵심인 장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기현 대표 또한 결단하라는 압박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여당이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야당은 잠잠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친정체제를 강화하면서 비명(이재명)계에 대한 공천학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명은 나름대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친명이 당을 완전히 장악한 상황에서 비명의 주장은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는 상황이다. 과거 민주당에서도 ‘58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조기 해산한 가운데 김기현 대표의 사퇴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 대표가 혁신위 제안을 거부하면서 당의 혁신 의지가 약해지고, 수도권 위기론이 재점화 됐다는 것이다. 당 중진 의원들이 김 대표 사퇴를 공개적으로 압박하자 대구 초선 의원이 나서 “내부 총질”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하태경 의원(3선·부산 해운대구갑)은 지난 10일 오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기현 대표의 제1과제는 윤석열 정부를 총선 과반 승리로 안정화시키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김기현 대표 체제로는 그게 불가능하다”면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김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결단을 촉구했다. 5선 중진 서병수 의원 또한 이날 소셜미디어에서 “이 모양 이 꼴로 계속 간다면 국민의힘이 필패한다”며 “이제 김기현 대표가 결단할 때가 됐다. 대통령실만 쳐다볼 게 아니라 단호하게 바로잡겠다는 결기가 김 대표 당신에게 있냐고 묻지 않았나”라고 했다. 친윤(석열)계인 박대출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단결이 혁신”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박 의원은 “합리적이고 강력한 대안 없이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필패의 지름길”이라며 “지금은 때가 될 때까지 순리
【STV 박상용 기자】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전멸에 가까운 성적을 거둔다는 예상이 나온 여권이 발칵 뒤집혔다. 당 일각에서는 김기현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금 위기상황이다. 민생은 어렵고 정치권에 대한 민심은 폭발 직전”이라며 “우리 당의 참패를 경고하는 각종 조사와 지표가 나오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는 근거 없는 낙관론에서 젖어있다는 점이 더 위기”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조선일보는 최근 국민의힘 사무처가 총선 판세를 자체 분석한 결과 서울 49개 지역구 중 6개만 우세를 보인다는 결과 보고서를 당 지도부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성적은 여당이 참패한 2020년 21대 총선 성적(8석 확보)보다 더 낮은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만희 사무총장은 “최악의 경우는 경합 지역을 포함해 모든 지역에서 다 진 것을 가정한 것이기 때문에 전혀 신빙성을 두기 어렵다”면서 황급히 진화했다. 하지만 당내 분위기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국민의힘이 각종 지지율의 추락에도 불구하고 지도부가 너무 안이하게 대처해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