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해 5일 열리는 첫 본회의에 불참한다. 국민의힘 몫인 국회부의장 선출도 이날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최다선인 주호영·조경태 의원과 충북 출신 이종배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지만, 여야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되면서 국회부의장 후보를 낼 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야당의 밀어붙이기식 원 구성 협상에 반발해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이날 본회의에서 불참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본회의에 앞서 당 의원총회에서 원 구성 협상 및 국회부의장 후보 등에 대해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 몫인 차기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당내 최다선인 6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구갑)·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모두 국회부의장 출마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두 인사 중 1명을 자당 몫의 국회부의장으로 추대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5선 우원식(서울 노원을)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하면서 국민의힘에서 격에 맞게 선수가 낮은 의원들이 국회부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국민의힘은 여야 원 구성 협상이 진전되기 전에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다음 달 25일 전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당대표 경선 방식 등이 확정되면 당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는 오는 12일까지 전당대회룰과 지도체제, 당권·대권 분리 규정 완화, 결선투표제, 역선택 방지 조항 등에 대한 결론을 낸다. 현재 전당대회 룰은 당원투표 100%이지만, 비중을 조절해 민심(국민여론조사)를 반영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지도부는 기존 당원투표 100% 안 외에도 당심과 민심을 8대2, 7대3, 5대5 등으로 반영하는 4가지 안을 두고 논의 중이다. 지도체제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을 따로 하는 단일 체제 유지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앞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절충형 지도체제’를 주장하면서 집단 지도체제로 바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강력한 리더십으로 차기 지방선거까지 당을 이끌기 위해서는 단일 지도체제가 더 수월하다는 당 안팎의 의견이 우세하다. 당권·대권 분리 규정도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현행 당헌에 따르면 당대표가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대선 1년 6개월 전에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차기 대권주자가 당대표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2017년5월 탄핵대선은 문재인만을 위한 대선이었다”면서 “또다시 그런 대선이 있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2017년 5월 대선을 언급하며 “우리는 지지율 4%에서 출발한 패망한 당이었고 안철수당은 국민의 눈에 차지 않았다”면서 “무너진 당을 안고 고군분투 했으나 우리는 궤멸된 당을 재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헌정 중단도 불행한 일이거니와 절대적으로 불공정한 대선을 만들어서도 안 된다”면서 “그때 있었던 보수우파 진영의 분열상을 다시 생기게 해서도 안 된다”라고 했다. 이어 홍 시장은 “우리가 합심하여 윤정권을 지켜야 하는 가장 큰이유가 바로 그것”이라면서 “좌파들은 우리와 달리 갈라치기와 선동에 능하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홍 시장은 22대 총선 이후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연이어 변호하고 있다. 동시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총선 참패의 책임을 물으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에 대한 비판이 지나치다는 지적에 “할 말을 했을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한 전 위원장에 대해 총선백서 특위에서 면담해야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3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라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민 여러분께 이 사실을 보고 드리고자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 들어와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면서 “최근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는 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면서 “천연가스는 우리나라 전체가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라고 했다. 이어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 자원량이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부터는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3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3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0.6%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일주일 전보다 0.2%p 하락한 65.9%로 조사됐다. 22대 총선 이전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40%는 되야 총선을 치를 수 있다’는 말이 나왔다. 그만큼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는 뜻이었다. 집권 2년 차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횡보하는 것도 심상치 않았지만, 결국 40%대에 진입하지 못한 채(4월 1주차 37.3%) 총선을 치렀고, 국민의힘은 참패했다. 총선 패배는 윤 대통령이 자초한 것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의 당사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주호주대사로 임명하고 출국시켰다. 사방에서 비난이 쏟아졌지만 윤 대통령은 ‘좌고우면’ 하지 않았다. 그가 평생 살아온 방식대로 타협하지 않고 원칙을 지킨 것이다.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발언한 대파 발언은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지지율은 상승하는커녕 하락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귀환 무대가 될까. 국민의힘이 한 전 위원장의 출마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이 이슈를 제기하면 당내 인사들이 반박에 나서면서 한 전 위원장의 존재감을 키워주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여야의 눈길을 끄는 이슈는 ‘지구당 부활’이다. 1962년 정당법 제정과 함께 도입된 지구당 제도는 2002년 대선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이후 정치 개혁 바람과 함께 2004년 폐지됐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3일 “지구당 부활은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하고 지구당 부활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 전 위원장도 지난 20일 “기득권의 벽을 깨고 정치 신인과 청년들에게 현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지구당을 부활하는 것이 ‘정치 개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화답했다. 한 전 위원장을 차기 대권 경쟁자로 여기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구당 폐지 이후 지금까지 국회의원은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사무실을 두어 지역구를 관리하고 있고, 낙선자들은 당원협의회를 만들어 사무실은 설치하지 못하고 당원협의회 위원장이라는 직함으로 지역구
【STV 박상용 기자】22대 국회 원구성을 놓고 여야가 강하게 대립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회와 국회운영위원회를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의석수를 이유로 자당이 가져가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관례에 따라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는 국민의힘에서 상임위원장을 맡는 게 맞다”라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저희는 우선적으로 1당이 국회의장을 하고, 법사위(원장)는 2당이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운영위는 여태껏 여당에서 상임위원장을 맡아 왔다는 것이 대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 대변인은 “나머지는 의석수에 따라 야당과 협의해야 할 문제이고 그 두 가지 외 이것은 꼭 안 된다, 이것은 꼭 된다 지금까지 그렇게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원구성 협상은 지금 수석부대표들께서 하고 있다. 수시로 만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라고 했다. 정작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누가 맡느냐를 놓고 당 내부에서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정청래·박주민 의원과 전현희·이언주 당선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유력한 법사위원장 후보로 떠올랐던 추미애 당선자는 “국방위 활동
【STV 박상용 기자】21대 국회의 마지막은 ‘야당의 강행과 여당의 거부’로 점철됐다. 이 같은 마무리는 국회의 현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늘(30일)부터 시작되는 22대 국회는 21대 국회와 달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사람들이 반신반의 하는 이유가 21대 국회 막바지에 나타났다. 야당은 192석으로 똘똘 뭉쳐 소수 여당을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21대 국회 막판에 보였듯 탄핵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여당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만한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등을 재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쟁점 법안들이 눈길을 끄는 사이 국민연금 개혁안이나 민법 개정안, 고준위방사성폐기물특별법 제정안 등은 뒷전으로 밀리고 말았다. 일반적으로 총선 다음 달 열리는 마지막 본회의에서는 총선 전 처리되지 못한 비쟁점 민생 법안들을 일괄 통과시키곤 했다. 하지만 21대 국회는 극한 대치를 이어가다 정부가 거부권 행사를 하면서 해당 법안들이 모두 폐기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22대 국회는 달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1대 국회처럼 분열과 방탄 중심의 국회가 운영되면 국가 대계에 악영향을 끼쳐 분노와 갈등만 조장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