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만에 하락해 30% 초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일∼이달 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2.0% 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2.8%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1.9%포인트(p) 하락한 수치이다. 리얼미터 측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국면이 4주 만에 멈추며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일주일 전보다 1.4p% 상승한 63.2%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서울(5.8%p↓), 광주·전라(3.9%p↓), 인천·경기(2.2%p↓)에서 국정 수행 지지도가 내렸고, 대구·경북(2.5%p↑), 부산·울산·경남(2.2%p↑)에서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50대(8.3%p↓), 70대 이상(4.8%p↓), 60대(2.4%p↓)에서 지지도가 하락했고, 30대(2.3%p↑), 40대(1.7%p↑)에서 상승했다.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 ±3.1%p)에서는 국민의힘이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일 정책위의장으로 대구 4선 중진 김상훈 의원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친윤계인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하루 만에 신속하게 인선에 나선 것이다. 임기 1년인 정책위의장은 의원총회 추인을 받으면 대표가 임명할 수 있다. 한 대표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사전 협의한 끝ㅇ케 김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주 예정된 의총에서 김 의원이 추인되면 정책위의장에 임명된다. 19대 총선에서 지역구 대구 서구에서 당선된 김 의원은 행정고시(33회) 출신으로 대구시 공무원을 하다 정치권에 입문했다. 합리적이고 신중해 동료 의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등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최종적으로 임명되면 최고위원회 인사 중 의결권을 가진 9명 중 5명이 친한계로 분류돼 한 대표가 수적 우위를 갖게 된다. 지명직 최고위원으로는 원외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지명됐다. 김 전 부총장은 친한계로 최고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앞서 한 대표 취임 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자진사퇴를 거부하면서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간의 갈등설이 커졌다. 친윤
【STV 박상용 기자】‘정치 초보’ 한동훈 대표에게 국민의힘 당심과 여론은 압도적 지지를 몰아주었다. 한 대표는 지난 8·27 전당대회에서 62.8%라는 지지를 받아 대표로 선출됐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중진은 한 대표 대세론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국힘 당원들이 옛 질서 대신 새로운 질서를 선택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처럼 당심의 지지를 업고 당선된 한 대표이지만, 친윤계의 발목 잡기로 제대로 된 지도부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 한 대표는 사무총장에 친한계 서범수 의원을 임명했으나, 정책위의장은 여전히 정점식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정 의원이 친윤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 대표는 대표에 당선됐음에도 당을 장악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의미에서 지도부 교체를 주장하고 있지만, 정 정책위의장은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 이제 임기가 2개월 지난 정 정책위의장은 자신의 1년 임기를 채우겠다며 사퇴 요구에도 입을 다물고 있다. ‘당정 갈등설’이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는 지난 30일 회동했지만 여전히 친윤계는 정 정책위의장을 고수하고 있다. 결국 정 정책위의장의 사퇴
【STV 박상용 기자】친윤계인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대표가 지금 뺄셈 정치를 하고 있다고 1일 비판했다. 총선백서TF위원장인 조 의원은 백서 가제본을 만든다며 최고위원회 구성이 끝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선백서에 ‘한동훈 책임론’이 담길 것을 예고한 만큼 한동훈 대표와 지도부가 이에 대해 제동을 걸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당에서) 제동을 건 적은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점식 정책위의장 유임 여부를 놓고 한동훈 지도부가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한동훈 대표가 '뺄셈 정치가 아니라 덧셈 정치를 하고 싶다'고 여러 번 이야기 했다”면서 “사퇴하라는 압박 뉴스는 뺄셈 정치로 보일 가능성이 너무 크다”라고 했다. 이어 조 의원은 “당헌·당규상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협의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독단적으로 해임할 수 없다”면서 “이를 떠나 저 같으면 정점식 정책위의장에게 친한과 친윤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해 달라고 부탁했을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또 “'정점식 의장이 이를 수락했다. 그래서 계속 정책위의장을 한다'고 한다면 '멋있다, 탕평책 하는구나'라고 생각하지 않
【STV 박상용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소모적인 쟁점 법안 보다 국회 연금특위가 더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13조 현금살포법, 불법파업 조장법 등으로 인해 민생현안과 연금 개혁이 뒷전으로 밀렸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민주당의 입법 폭주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달 말, 야당의 방송 4법을 두고 여당에서는 필리버스터를 5박 6일간 진행하면서 최대한 막으려 했지만 통과되었고, 결국 대통령 거부권, 국회 재표결, 폐기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모든 국회의원들의 귀중한 시간과 노력이, 민생에는 하나도 도움이 되지 못하고 허공으로 사라져버리고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후 이틀 만인 오늘 본 회의에서 또다시 이재명 민주당에서는 수용 불가능한 법안을 힘으로 밀어붙인다고 하지만, 지금 이렇게 소모전을 벌일 여유가 없다”면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다 부동산 가격 상승 조짐까지 민생 위기가 심각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공의 이탈, 의대생의 국시 거부로 의료대란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으며, 티메프 사태 등 돌발 변수까지
【STV 박상용 기자】친한(동훈)으로 분류되는 서범수 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은 31일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겨냥해 사퇴를 요구했다. 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대표와 면담을 가진 후 취재진과 만나 “이제 당대표가 새로 오셨으니,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당대표께서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 대해 일괄 사퇴 해주셨으면 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서 사무총장은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 새롭게 출발하는 그런 상황”이라며 “일단 일괄 사퇴서를 저희가 받아보고 준비가 되면 인선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서 사무총장은 구체적인 사퇴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친한계는 당직 인선에 서둘러야 한다는 점에서 이른 시일 내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 사무총장의 발언은 한 대표와 정 의장이 비공개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직후 나왔다. 비공개 면담에서는 한 대표 취임 후 주목받았던 정책위의장 거취 문제가 거론됐지만 한 대표와 정 정책위의장 사이에 견해 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계는 정 정책위의장에게 사퇴를 종용하고 있지만 친윤계의 지원을 받는 정 정책위의장은 자신의 임기인 1년을 채우겠다는 뜻을 거듭 확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일주일째를 지나고 있지만 주요 당직 인선을 완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당 안팎에서는 정치경험이 일천한 한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대표는 취임 후 사무총장에 ‘재선’ 서범수(울산 울주) 의원, 당대표 비서실장에 박정하 의원(강원 원주시갑)을 임명했다. 두 인사 모두 친한계로 주요 당직을 친한계로 채우는 모양새다. 하지만 당의 주요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정책위의장 교체는 쉽사리 결단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친윤계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임기가 이제 막 2개월이 지났다는 점을 들어 교체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정 정책위의장 또한 주변에 임기를 채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 대표는 지난 29일 언론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로 숙고하고 있다”라고 밝혔지만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굳이 친윤계와 척을 질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부터 신임 대표가 취임한 만큼 새 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친한계로 나뉘어 대립하는 모양새다. 문제는 정책위의장을 교체하지 않을 경우 친한계로 당 지도부를 장악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당 지도부 9인 중 한 대표와 장동혁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 최고위원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했다. 지난 24일 만찬 이후 6일 만에 윤 대통령은 한 대표를 만나 “정치에서는 자기 사람을 만드는게 중요하다”며 “이 사람 저 사람을 폭넓게 포용해 한 대표의 사람으로 만드는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조언을 듣고 “대통령님 걱정 없게 잘 해내겠다”라고 화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두 분은 각각 약속이 있었지만, 점심약속을 미루면서 면담을 했다”며 “윤 대통령께서는 한동훈 대표에게 애정어린 조언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30분에 걸쳐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조율로 회동했고, 대통령실 참모진 중에서도 극히 일부만 인지했을 정도로 극비 회동을 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덕담과 조언, 현안 등이 다양하게 논의됐다. 특히 검찰시절을 회고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조직 취약점을 강화해 잘 발전시키면 좋겠다”고 하면서 당 인선이 마무리 되면 또다시 관처에서 만찬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현재 여당 안팎에서는